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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재배 후 버려지는 배지 활용한 '곤충 먹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버섯 재배 후 버려지는 배지 활용한 '곤충 먹이'

등록일 : 2022.02.04

변차연 앵커>
곤충이 식량 자원으로, 또 약재로 쓰임새가 다양해지면서 사육 농가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료도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요.
느타리버섯을 키우고 버리는 '배지'를 활용한 곤충 사료가 개발돼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환경 오염도 방지하고 있습니다.
안중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중태 국민기자>
(경기도 안성시)
작은 곤충과 애벌레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구릿빛을 띠는 검은색의 몸에 황백색 무늬가 흩어져 있는 흰점박이꽃무지입니다.
곤충과 유충이 열심히 먹고 있는 사료는 기존의 참나무 톱밥 대신 느타리버섯을 수확한 후 버려지는 배지를 활용한 겁니다.

인터뷰> 김기훈 / 곤충농장 대표
“버섯 배지를 활용하면 시간이나 인건비를 많이 절감할 수 있어요. 사육 기간이 짧음에도 영양가가 높은 굼벵이를 만들어 낼 수 있었고 중금속 노출을 많이 줄일 수 있어서 버섯 배지를 활용한 톱밥을 만들었습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 / 경기도 광주시)

느타리버섯 폐 배지를 활용한 유충 발효 먹이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했습니다.
버섯 수확 후 당일 수거한 배지와 흑설탕, 유용 미생물, 소석회를 섞은 뒤 1·2차 발효 등의 과정을 거치면 됩니다.
이렇게 만든 배지를 유충 먹이로 활용했을 때 사료비는 60%가량 줄어드는 반면 부화 유충 수는 40% 가까이 늘어납니다.

인터뷰> 원태진 / 친환경미생물연구소 농업연구사
“경기도의 느타리버섯 생산량은 전국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퇴비로 활용하고 있어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곤충 먹이에 활용하려고 실험을 하게 됐습니다. 느타리버섯 폐배지를 이용할 경우 부가가치가 오를 것으로 판단합니다.”

느타리버섯을 키운 폐 배지는 경기도에서만 한해 16만 톤이 나옵니다.
지난 5년간 3배나 증가했습니다.
퇴비화하지 않으면 부패해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배지를 곤충 사료로 활용하는 겁니다.
버섯 폐배지를 활용한 유충 먹이 제조기술 개발로 곤충 사육 농가의 생산성을 개선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있습니다.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은 식용, 애완동물 먹이로 건강 기능성 식품 원료 등으로 널리 쓰이면서 사육이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만 244곳에 달하고 있는데요.
전국 사육 농가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 쓴 버섯 배지로 만든 곤충 사료가 곤충 농가의 부가가치를 올려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중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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