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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물림 사고 증가 "일반견도 안전교육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개물림 사고 증가 "일반견도 안전교육을"

등록일 : 2022.02.04

변차연 앵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인데요.
지난해 개 물림 사고로 긴급 이송된 환자가 다시 늘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맹견에 대한 안전 교육을 일반 반려견까지 확대해서 의무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는데요.
조라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라희 국민기자>
(경북 경주시)
주택가나 산책로 등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반려견들.
문제는 개물림 사고가 해마다 끊이질 않아 종종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박권영 / 경북 경주시
“개물림 사고가 일어난다는 뉴스를 보고 길에서 입마개 하지 않은 개를 보면 무서울 때가 있어요.”

최근 5년간 개물림 사고로 인해 구급 이송된 환자는 해마다 평균 2천 건을 웃도는 실정, 지난 2018년부터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3년 만에 다시 늘었습니다.
맹견은 물론 일반 반려견도 사고에 대비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순태 / 애견훈련소 소장
“사회적 문제가 된 반려견 물림 사고를 맹견이 아닌 일반견들도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반려견에게 의무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애견훈련소 / 경북 경주시)

취재진이 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는 반려견 훈련소를 찾아가 봤습니다.
최연소 나이에 반려견 지도사 자격을 갖춘 뒤 12년째 교육을 하고 있는 청년 박인수 씨.

인터뷰> 박인수 / 반려견 지도사
“저는 7살 때 훈련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반려견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려견이 제멋대로 행동하지 않도록 하는 기본 교육인 복종 훈련,

현장음> 박인수 / 반려견 지도사
"기다려"

반려견이 꼼짝하지 않고 기다립니다.
명령에 따라 반려견이 다시 움직이는데요.
이런 복종 훈련을 4개월 이상 계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출입문 예절교육, 출입문이 열리고 닫힐 때 흥분하지 않고 얌전히 기다릴 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행인의 안전 보호를 위해 차량에 오르고 내릴 때 흥분을 가라앉히는 교육도 받습니다.
반려견에 대한 사회화 교육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목줄을 짧게 잡고 다른 반려견과 2m 이상 거리를 두고 길을 돌아가는 훈련, 반려견이 산책할 때 사람에게 덤벼드는 돌발 행동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성인 가운데 26.1%가 양육을 포기하거나 입양을 중도에 포기할 것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그 이유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물건 훼손이나 짖음 같은 동물의 행동 문제, 전체의 27.8%로 조사 대상 4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반려견을 키우기 전에 사전 훈련의 필요성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보라 / 경북 경주시
“반려인으로서 (반려견) 입양 전에 사전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는다면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지현 /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고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을 포함해서 예비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사랑배움터 (https://apms.epis.or.kr/)

농림축산식품부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동물사랑배움터'를 통해 반려견 사고 예방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맹견을 키우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일반견을 키우는 사람은 선택적으로 할 뿐입니다.

인터뷰> 이선미 /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 직원
“책임감 없는 분들로 인해 유기견이 많이 생기는데 반려인이 의무적으로 사전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촬영: 김우태 국민기자)

반려인 1천 5백만 시대를 맞아 일반 반려견 교육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해마다 개물림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반려견을 키운다면 만에 하나 사고에 대비한 통제 훈련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조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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