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만나 방산과 인프라 분야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부산엑스포유치에 대한 지지도 적극 호소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손을 맞잡습니다.
윤 대통령과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오찬을 함께 하며, 원전과 방산, 인프라 분야의 실질적 협력 확대와 문화, 인적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녹취>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폴란드는 이원집정부제 정치 시스템을 가진 국가로,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국방, 외교를 총괄하고, 총리는 행정수반으로서 경제정책을 포함한 행정을 총괄합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폴란드의 협력을 요청하고,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적극 공감하며, 한국과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기여해 준 점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폴란드 진출 우리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폴란드의 지지도 호소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파리에서 열렸던 BIE 총회 결과를 설명하자,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한국의 열정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폴란드 입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려 양측은 지난 2016년 양국간 직항 노선 개설 이후 방문객이 증가했다는 점을 평가하고, 항공노선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장소: 무명용사의 묘(폴란드 바르샤바))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폴란드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폴란드 독립을 위해 전사한 이들이 묻힌 곳으로, 외국 정상이 폴란드를 공식 방문하면 이곳에서 헌화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민혜정)
대통령실은 폴란드에 국빈 방문 제도가 없어 윤 대통령의 방문이 공식 방문으로 이뤄졌지만, 의전상 국빈급 예우를 갖췄다고 소개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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