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 백악관에 초청하면서 차기 정상회담이 미국에서 열리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곧 시작할 북미 실무협상이 어떤 속도로 진행될지에 달려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사상 처음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 땅을 밟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백악관에 초청할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희망한다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단계에 따라 어떻게 진행될지 결정될 겁니다."
김 위원장이 즉답하진 않았지만 북한 지도자의 첫 방미가 이뤄질지 관심이 몰립니다.
다음 정상회담이 미국에서 열린다면 그 자체로 북미 간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김 위원장의 개혁, 개방 의지를 확인할 계기도 됩니다.
이제 관건은 북미 실무협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3주 안에 실무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어떤 속도로 논의가 진전될지에 달린 겁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빠른 시일 내에 실무협상에 돌입하기로 한 것만으로도 앞으로 좋은 결과가 성큼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측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북측에선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이기훈 / 영상편집: 김종석)
이들 협상팀은 차기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시기와 의제를 속도감 있게 논의할 전망입니다.
판문점 회담을 계기로 북미 핵 담판이 조기 성사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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