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 부대가 장거리 행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육군이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보병부대를 기동화 부대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육군은 오늘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보고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등을 기반으로한 첨단과학기술군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녹취> 김용우 / 육군참모총장
"병력자원 감소, 복무기간 단축, 인명 중시와 같은 시대환경 변화에 대처해 나가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미래전장을 주도할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변혁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이른바 백두산 호랑이 체계, 아미 타이거 4.0을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부대에 도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미 타이거 4.0이 전 부대에 전력화되면 보병의 가장 작은 단위인 분대에서도 장갑차와 소형전술차량 등을 직접 운용하게 됩니다.
여기에 개인별 첨단 전투체계인 '워리어 플랫폼'을 모든 전투원에게 보급하고, 모든 부대에 드론봇을 도입해 유, 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군은 이 같은 체계 도입과 전 부대 확산을 위해 오는 2030년 까지 약 1조 2천5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육군은 또 예비역 평시 복무제도에 대해서도 발표했습니다.
특히 병력감축과 현역 간부 부족 현상 등에 대비하기 위해 예비역의 상근 복무제를 도입하는데, 전시 편제상의 주요 직책에 예비역을 '풀타임'으로 복무하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군은 내년까지 제도에 대한 시행 방안을 정립하고, 2020년 시험 운영평가를 통해 2024년 전면 시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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