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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한해협해전 승리로 이끈 '백두산함' [열정 대한민국]

KTV 830 (2016~2018년 제작)

대한해협해전 승리로 이끈 '백두산함' [열정 대한민국]

등록일 : 2017.06.21

과거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순간을 돌아보는 시간, <열정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 해군이 창설된 건 지난 1945년 11월.
미군이나 일본군이 쓰던 소형 경비정 등 오래된 전함만이 전부였던 시절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조국이여, 우리에게 배를 주소서! 배가 없이는 바다에서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초대 해군참모총장 고 손원일 제독의 이 말은, 당시 전함이 얼마나 절실했는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전투함을 구입하려고 1949년 6월, 함정건조기금 거출위원회가 결성됐는데요,
간부은 물론이고 장병과 생도까지.
월급의 5~10%를 기금으로 냈고 그 가족들도 빨래와 삯바느질 등으로 기금 마련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4개월여 만에 만 5천 달러가 모였고, 여기에 정부가 4만 5천 달러를 지원해 마침내 미국 해양대학교의 실습선, 화이트헤드 소위 호를 인수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해 12월, 대한민국 해군의 첫 전투함 '백두산함'이 탄생합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부산 인근 해상에, 돌연 특수부대 6백여 명과 대포, 기관포를 장착한 천톤 급 북한 전투함이 출현합니다.
인터뷰> 최영섭 / 한국전쟁 당시 백두산함 갑판사관
“배에 가까이 가서 서치라이트를 대고 보니까 말이죠. 앞에 85mm대포가 있고, 그리고 중갑판에 말이죠. 기관포가 달려있고, 양쪽에 그리고 갑판을 보니까 완전무장한 군인들이 빼곡히 서있어.”
비록 3인치 포와 실탄 100발이 전부였던 450톤 급의 작은 전투함이었지만 우리의 '백두산함'에는 두려움보다는, 해군 유일의 전투함에 승선했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65명의 승조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비록 열악한 조건이었지만 목숨을 건 근접 전투를 선택했고 1시간 가량의 치열한 교전 끝에, 적함을 격침하고 부산항을 지켜냈습니다.
유엔군 병력과 군수 물자 이동을 위해 부산항은, 당시 해상교통로로써 아주 중요한 통로였는데요,
이걸 지켜낸 백두산함의 대한해협 해전이, 바로 한국전쟁의 승패를 가른 중요한 분수령이 됐던 겁니다.
국민과 정부가 함께 탄생시킨 한국 해군의 첫 전투함 '백두산함'.
대한해협 해전 희생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우리의 바다를 지킨 첫 전투함 '백두산함'의 위용은 오늘도 우리 해역의 푸른 물결 위에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열정대한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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