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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목요일 08시 40분

내년 3·1운동 100주년…전의장터 만세운동 재조명

방송일 : 2018.03.02 재생시간 : 02:38

내년은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3.1 만세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각 지역 마다 항일운동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충청남도 만세 운동의 불을 지핀 세종시 전의장터의 항일 투쟁을 장진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 탑골공원 수천 명의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그로부터 12일 뒤인 3월 13일 세종시 전의장터에서 일제에 항거해 만세 운동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이규홍 (82) / 세종시 전의면
“태극기도 만들어서 전의 장날을 이용해서 동네분들하고 쟁기, 장구, 북을 치고 양달마을과 응달마을 16명이 일심동체가 돼서 장구 치고, 북 치고...”
전의장터 만세운동은 충남지역에서 가장 먼저 일어난 겁니다.
아우내장터보다 보름 정도 앞서 독립운동의 불을 지폈습니다.
인터뷰> 황우성 소장 / 세종시향토사연구소
“전의에서는 3월 13일 12시에 전의장터에서 제일 먼저 만세운동을 한 후에 3월 31일경에 천안 아우네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펼쳤다는 것은 문헌상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당시 만세운동이 펼쳐졌던 전의시장입니다.
지금은 장날에만 상인들이 찾아오는 작은 골목길에 '만세길'이라는 도로명 표지판이 걸려있습니다.
만세길이라 불리는 이곳 세종시 '전의장터'에서도 독립의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전의장터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조치원에 이어 인근 마을로 불꽃처럼 번져 두 달 동안 펼쳐졌습니다.
당시 만세 운동을 주도한 주민 17분이 연행돼 공주법원에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전의장터 항일투쟁은 역사적 의의가 있지만 이렇다 할 연구나 기념사업없이 시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금택 의원 /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우리 지역의 독립만세 역사는 읍·면·별로 향토지에 수록되어 있는 것과 구전으로 내려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애국지사분들이 후손들에게 구전으로 이야기해준 것을 모두 집대성해서 하나의 책으로 엮어내야합니다. 또한 전의면 장터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독립만세를 불렀기 때문에 그 지역과 신정리 갈정 마을에서 태극기를 나눠줬습니다. 그곳에 표지석을 세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 삼일절 백 주년을 앞두고 전의장터 독립운동의 의미와 정신을 제대로 조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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