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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온열 질환자 늘어···효과적인 대처 요령 [정책인터뷰]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온열 질환자 늘어···효과적인 대처 요령 [정책인터뷰]

등록일 : 2019.07.12

유용화 앵커>
오락가락하는 장마 속에 이제 한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책 인터뷰, 오늘은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대처 요령을 알아봤습니다.
조윤경 국민기자입니다.

(출연: 우경미 과장 / 질병관리본부 미래질병대비과)

◇조윤경 국민기자>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요즘 폭염주의보가 자주 내려지고 있는데요.
야외활동이 많은 분들은 온열 질환에 걸릴 우려가 커지는 시기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질병관리본부인데요.
우경미 미래질병대비 과장님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경미 과장>
네. 안녕하세요.

◇조윤경 국민기자>
이미 지난 5월부터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랐었기 때문에 이번 여름엔 정말 얼마나 더울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데요.
올 들어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가 벌써 2백 명을 넘었다고요?

◆우경미 과장>
네, 그렇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백여 개 응급실 협조를 받아 여름철 동안 온열질환자 내원 현황 신고를 받는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운영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7월 7일까지 254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되었고요.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20명보다 34명이 많습니다.

◇조윤경 국민기자>
이제 앞으로 날이 더 뜨거워지면서 남은 7월과 8월에는 온열 환자 수가 더 늘어날 텐데요.
지난여름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우경미 과장>
아시겠지만 지난(해) 여름은 유독 날씨가 더웠고요.
장마가 워낙 빨리 끝났고 무더위가 시작돼서 폭염이 한 달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온열 질환자 수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11일경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는데요.
전체 온열질환 환자 수는 4,526명이 작년에 발생했고요.
이 중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희가 2011년부터 온열 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했는데요.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조윤경 국민기자>
그렇군요. 그렇다면 온열 질환, 어떤 증상이 생기면 의심을 해봐야 할까요?

◆우경미 과장>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과도하게 땀이 나고 심한 갈증을 느끼거나 기운이 없고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손발이 심하게 붓거나 팔, 다리, 배에 경련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응급을 요하는 경우는 첫째, 의식이 없거나 의식이 혼미하거나 실신하는 경우, 둘째, 몸이 아주 뜨거운데 땀이 나지 않는 경우, 이런 경우는 중추신경계가 영향을 받아서 열사병으로 진행하는 경우여서 빨리 병원으로 후송해야 합니다.

◇조윤경 국민기자>
네, 열에 인해서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야외에서 일을 하거나 활동을 많이 분들에게 주로 생길 우려가 클 텐데요.
실제로 어디에서 주로 발생을 했나요?

◆우경미 과장>
작년 감시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약 73%가 실외 작업장, 논밭 같은 실외에서 발생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집이나 실내 작업장같이 실내에서도 1,202명의 환자가 발생을 해서 실내에서도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윤경 국민기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것만은 꼭 지켰으면 좋겠다! 이렇게 강조하고 싶은 건강수칙 말씀 좀 해주시죠.

◆우경미 과장>
네, 저희가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서 3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가 있는데요.
물, 그늘, 휴식입니다.
우선 물은 수시로 챙겨서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때 술이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게 되면 오히려 몸에 열이 나고 이뇨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외출을 자제하시고 불가피하게 더위에 외출하시거나 일을 하시는 경우에는 중간중간 그늘을 찾아서 쉬시도록 하셔야 합니다.
또한 모자나 양산을 활용하셔서 햇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윤경 국민기자>
네, 아무래도 나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서 온열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더욱 주의가 필요한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요?

◆우경미 과장>
건설업이나 농사일과 같이 실외에서 일하시는 경우라면 일하시는 시간을 조정해서 한낮 무더위를 피하시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가급적 2인 1조로 서로의 건강 상태를 살피면서 근무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노약자는 폭염에 더욱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어르신, 어린이, 임산부,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 뇌졸중, 비만을 가지고 계신 경우는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하고 기존 질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서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윤경 국민기자>
대처 요령을 알아두면 좀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우경미 과장>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그늘이나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옷에 물을 뿌리거나 젖은 수건으로 닦고 선풍기나 부채로 몸을 시원하게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셔서 몸에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윤경 국민기자>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적어도 이 3가지 방법 잘 지키면서 모두가 올여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우경미 과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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