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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농촌의 모습을 통해, 자유무역시대에 발맞춰 우리가 준비해야 할 점 살펴보겠습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측면이 개방되는 유리 온실, 비가 오면 땅이 솟아오르는 바닥에 천정엔 전자동 스프링클러 유럽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최첨단 농업 경영이 2006년 대한민국에서도 펼쳐집니다.

충북 진천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정영식씨.

만평 규모의 온실에서 연간 18억원의 매출을 올립니다.

정씨의 성공 요인은 세 가지.

시장 지향형 농업으로의 발 빠른 전환 신기술 도입 농업 스펙트럼의 확장입니다.

‘웰빙’ 상품 수요 증가를 예측한 정씨는 ‘파프리카’라는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성장분야, 블루오션 상품을 선택했습니다.

다른 농민들이 과거 지향적인 ‘생산성 제고’에 머물러 있을 때, 정씨는 고객의 관점에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시장지향형 `농업 혁명`에 주목한 것입니다.

측면 개방 유리 온실, 땅이 솟아오르는 온실 바닥.

기존 농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신 농업 기술은 정씨가 네덜란드 농업에서 벤치마킹한 것.

지금도 정씨는 한 달에 한 번 네덜란드 농정자문관을 초청해 각종 농업 기술을 연마합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은 파프리카가 생산되지 않는 봄, 가을철에 파종을 가능케 해 상품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고품질의 상품으로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한 것도 세계화 시대 농업 혁명입니다.

연간 매출 18억의 60% 이상이 일본 등으로의 수출에 의한 것은 국내 소비 충족에 한정되어 있던 우리 농업 스펙트럼을 한 단계 확장한 결과입니다.

정씨와 같이 세계화에 발맞춘 국내 300여개 파프리카 재배농가들은 네덜란드 독점이었던 일본 시장을 70%까지 개척하고 최근엔 2억불 미국 시장까지 열었습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간 파프리카 수출액은 1억 2900만 달러.

한류 열풍을 탄 영화 수출액 1억 400만 달러를 능가하는 놀라운 액수입니다.

세계적인 연구조사기관 월드워치는 중국이나 미국같은 거대한 나라를 자유무역의 위협으로 여기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앞으로 이 거대한 나라들을 ‘누가 먹여 살리는 가’가 진짜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시장개방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