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종교편향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불교계가 마음이 상하게 된 것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불교계가 강하게 반발해온 종교 편향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어 경위야 어찌됐든 불교계의 수장에게 결례를 해서 무리가 빚어진 만큼 경찰청장은 불교 지도자를 찾아 사과하고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공무원복무규정 개정을 계기로 공무원들이 종교 중립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갖게 하고 앞으로는 종교편향 오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나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제도적인 추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종교계나 모든 사회단체가 관용하고 화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무회의에서는 공무원의 종교편향 활동금지 조항 신설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긴급안건으로 상정해 처리됐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공무원의 종교편향 금지 명문화로 불교계와의
갈등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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