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산업 발전법안에 대한 정치권에서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글로벌 미디어 강국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는 미국의 미디어산업 현황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미디어 전문가 엘리 노엠 콜롬비아대 교수는 이 자리에서 미디어빅뱅 시대에 매체간 칸막이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미디어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세미나에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엘리 노엠 교수가 참석했습니다.
25년 동안 미국 미디어 시장의 소유집중화 문제에 대해 연구해온 엘리 노엠 교수는 미디어 융합 분야의 대표적인 석학으로 꼽힙니다.
엘리 노엠 교수는 먼저 최근 미디어 시장의 세계적 흐름을 진단하면서 미디어 교차소유에 대해 엄격한 규제보다는 유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동일 지역이 아닌 경우에는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지분제한 없이 전면 허용하고 있고, 대기업 역시 일부 규정을 충족하면 방송진출이 자유롭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국내 미디어정책을 총괄하는 연방통신회 'FCC'의 주도로 동일지역 내 신방 겸영 제한 역시 폐지하자는 논의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엘리 노엠 교수는 미디어 다변화 시대에서 미디어 융합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글로벌 미디어강국의 이미지를 굳혀온 미국.
미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미디어시장 규제개혁을 끊임없이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KTV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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