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 논의를 위해서는 북한의 부당한 동결·몰수 조치가 해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어제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회담을 하려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에 대한 동결·몰수 조치부터 즉각 철회해야 한다.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측의 일방적인 동결·몰수 조치의 부당성이 당국 간 실무회담 진행에 역행한다면서 금강산관광 재개 관련 회담은 지난 2월8일 있었던 실무회담의 연장선상에서 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
(남북한당국이 만나서 금강산관광재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먼저 북측이 이와 같은 동결몰수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인식입니다."
북측에 의해 부당한 동결·몰수 조치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남북 당국 간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논의할 여건이 만들어지지 어렵다는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측은 지난 4월 27~30일 이산가족면회소를 비롯해 소방서, 문화회관 등 정부와 관광공사가 소유한 금강산 부동산에 `몰수' 딱지를 붙이고 현대아산 등 민간업체들이 보유한 각종 관광 인프라를 동결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해 1월부터 올 상반기까지의 통일업무 관련 내용을 정리한 2010 통일백서를 발간했습니다.
3백쪽 분량의 백서는 통일대북정책의 기본방향과 남북교류협력, 남북대화, 통일역량 강화와 통일기반 구축 등 여섯 개 장으로 구성됐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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