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개발원조 선진국 모임인 개발원조위원회 DAC에 가입한 지 오늘로 꼭 1년이 됩니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대한민국의 지난 1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한국 전쟁이 끝나고 국민들은 가난과 굶주림과 싸웠습니다.
보릿고개라고 불리던 시절을 딛고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
국제사회의 원조는 눈부신 경제성장의 동력이었습니다.
해방이후 50년 간 지원받은 공적개발 원조액은 127억 달러, 지금 우리 돈으로 70조 원이 넘습니다.
꼭 1년 전 오늘 우리나라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 DAC에 가입하며 개발도상국에 도움을 주는 나라로 탈바꿈 했습니다.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건 물론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하며 최근 G20 정상회의에서 개발협력 의제를 주도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총소득 대비 원조비율은 0.1%로 DAC 24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
정부는 올해를 'ODA 선진화 원년'으로 삼고 원조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간다는 계획입니다.
정부 무상원조의 80% 이상을 집행하는 코이카는 DAC 가입 1주년을 기념해 신임 홍보대사를 위촉하는 등 의미있는 행사도 마련했습니다.
이젠 원조액 뿐 아니라 원조의 질을 높여야 하는 정책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원조를 받다가 주게 된 최초의 나라, 대한민국만의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현지 실정에 맞게 원조를 펼치는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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