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비밀접촉 폭로에 이어,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며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우리가 제안한 남북대화에 북한이 호응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북한을 향해 거듭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핵과 원자력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이 우리 정부가 제안안 남북대화에 호응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환 장관/ 외교통상부
"최근 북한의 도발적인 성명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추진하는데 차분하고 단호한 태도를 유지해나갈 것입니다."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이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해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들과 만난 통일부 당국자도 북한이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의 핵시설은 국제적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6자회담에서 핵심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장관은 북한이 강성대국 진입의 원년으로 선언한 내년은 주요국들의 대선으로 리더십 교체가 예정돼 있다며,
이런 시기에 서울에서 핵안보정상회의를 여는 것 자체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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