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이면 2016년 이후 우리 영공을 책임질 차세대 전투기 기종이 선정되는데요.
8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이 사업을 잡으려는 미국과 유럽의 제조사들간의 경쟁도 뜨거워졌습니다.
어떤 기종이 후보에 올랐는지 강필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의 보급형인 F-35.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F-35는 내년 10월 선정을 앞둔 우리나라의 '차세대 전투기(F-X) 3차 사업 기종의 가장 유력한 후보입니다.
F-35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기종은 미 보잉사의 F-15 사일런트 이글과 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미국 보잉사의 F-15사일런트 이글은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에 일부 스텔스 기능을 추가한 개량형으로 운영 호환성이 좋습니다.
'한미동맹'으로 한국 무기도입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 업체들 사이에 도전장을 내민 기종은 유로파이터 타이푼.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4개국이 공동 개발한 타이푼은 공대공 공대지 등 다양한 무장이 가능하고 스텔스기능과 진보된 항공전자 장치를 갖췄습니다.
카를로스 피날리 / 테스트 파일럿
“F-35 8대가 수비를 하고 유로파이터 4대가 공격했을 때, 반대로 4대의 유로파이터가 수비를, 8대의 F-35가 공격한 모의 실험에서 유로파이터가 항상 승리했습니다.”
유로파이터 측은 기술전수를 앞세웁니다.
60대 물량 가운데 한국에서 50대를 생산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기술이전을 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는 별개로 한국형 전투기(KF-X)사업에 참여하면 기술공유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이후 우리 영공을 책임지게 될 첨단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차세대 전투기(F-X) 3차 사업.
총예산만도 8조원이 넘는 최대 무기 프로젝트입니다.
서울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아덱스'에 세 전투기 모두 참가해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아덱스를 계기로 차세대 전투기 사업 경쟁이 사실상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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