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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차 대중화, 어디까지 왔나

굿모닝 투데이

친환경 전기차 대중화, 어디까지 왔나

등록일 : 2011.10.20

기름값이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연료비를 크게 아낄 수 있는 전기차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주요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양산 계획을 밝히고 있고, 정부도 전기차 보급과 충전소 구축 등 지원대책을 발표했는데요.

김경아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국내에서도 이미 전기차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죠?

네,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된 전기차, 바로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블루온인데요.

지난해 9월 출시됐습니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판매하지 않고, 올해 공공기관에 시범사업용으로 250대가 보급돼 운행되고 있습니다.

준비한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고속전기차 블루온의 최고 시속은 130km.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40km를 달릴 수 있는데요.

충전시간은 가정용 완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6시간, 공공용 급속 충전기는 25분이 걸립니다.

지난 1년 동안 시범사업용으로 보급된 블루온을 운행한 운전자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신동엽 / 블루온 운전자

"전기자동차는 엔진이 없기때문에 소음이 전혀없고, 유지비 차원에서는 휘발유 값 대비 전기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절약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가솔린차보다 주행거리가 훨씬 짧기 때문에 서울에서 대전까지 200km 거리를 다녀오려면, 중간에 충전소에 들러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운행해야 합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요.

그렇지만 연료비는 휘발유의 40%에 불과합니다.

보통 자동차를 천km 운행할 때 평균 20만 원의 주유비가 든다면 전기차는 8만원 정도면 되는 겁니다.

또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와 달리, 100% 전기에너지만 사용하는 전기차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기름값도 매년 큰 폭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네, 전기차 산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볼 수밖에 없겠군요.

그렇다 보니까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양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죠?

네, 주요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기술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상용 전기차는 닛산 리프와 GM 볼트, 미쓰비시 아이미브가 대표적입니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고 모두 해외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기아차가 올 연말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양산형 전기차 '탐'을 출시할 계획인데요.

성능은 블루온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르노삼성도 올해 SM3 전기차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구요,

쌍용자동차도 2015년부터 소형 다목적 전기차량을 양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기차가 출시되더라도 대중화가 되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일반 소형차보다 2배 넘게 비싼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또 배터리 기술의 한계 등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네, 그런 여러가지 과제를 해결하고 전기차를 대중화하기 위해서, 정부가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 않습니까?

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전기차를 사면 1대 당 최대 400만원 이상의 세금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는데요.

개별소비세 최대 200만원, 교육세와 취득세, 공채할인 등을 포함해 최대 420만원의 세금을 감면해 줄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보급 계획에 맞춰, 전국의 공공시설과 대형마트, 주차장 등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서울과 제주도에 261개의 충전기를 설치해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충전기 사업에는 한국전력과 SK, GS칼텍스가 참여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르면 이달 안에 공공부문 충전기 보급과 민간 충전사업소 설치방안을 담은,'충전인프라 구축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관계자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형주 차장 /한국전력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팀

"한전에서는 본사와 중부고속도로를 포함해 약 8개의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제주도 실증사업을 위해서 11개의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기자동차 이용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훨씬 많은 충전소가 시설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그런가 하면 며칠 전에는 전기차를 필요할 때 대여해서 쓰는 '전기차 쉐어링' 추진 계획을 밝히기도 했죠?

네, 정부가 비싼 가격 탓에 전기차 수요가 적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전기차 쉐어링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건데요.

쉽게 말해서 대여 자전거를 빌려주듯이 전기차 공공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겁니다.

우선 내년 7월에 수도권에 급속 충전기를 갖춘 지점 10곳을 만들어서, 전기차 20대를 운행할 계획입니다.

대여지점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환승 주차장이나 쇼핑몰처럼 접근성이 높은 곳에 설치될 예정인데요.

예를 들어 출근할 때 경기도 분당지점에서 전기차를 빌려 서울 삼성동까지 타고 가서 삼성동 지점에 반납을 하고, 퇴근할 때는 반대로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남기만 지식경제부 주력산업정책관

"전기차를 일반인들이 조금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전기차가 기존 차와 성능면에서 차이가 없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기차에 대한 친숙도와 인지도를 높이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네, 얘기를 들어보니까 전기차 양산과 충전 인프라 구축까지 활발히 준비되고 있군요.

내년부터는 더 많은 친환경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 보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김경아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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