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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유교 성현들의 유덕을 기리는 춘기 석전 행사가 성균관 대성전에서 지난 11일 봉행됐습니다.

고등학생부터 외국인까지 많은 사람들이 참관했다고 합니다.

이현민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공자가 돌아가신지 2563(이천오백육십삼)년을 기념해 춘기 석전대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명륜동 성균관 대성전입니다.

문화재청과 성균관대학교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춘기석전에선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초헌관으로 직접 참여했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85(팔십오)호인 석전은 매 년 공자사망일과 공자탄신일에 공자를 비롯한 유교의 성인과 성현들의 덕을 기리며 이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의식입니다.

20만 명 이상 참배해 석전대제는 성균관과 전국 234(이백서른네)개 향교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만 명의 제관과 집사, 20(이십)만 명 이상의 참배객들이 지켜보는 유서 깊은 제례의식입니다.

이날 석전 봉행 행사엔 부산지역의 고등학생들도 참관했습니다.

조치호 / 부산 충렬고교

"(행사에 참여를 해보니) 과거 조상님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기쁩니다."

김광일 계장 / 부산 동래구청 교육정보과

"부산 동래구에서 매년 주관하는 과거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울 성균관에서 과거시험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석전 행사와 같은 날짜에 (체험이) 잡혀서 행사에 참관하고 있습니다."

석전은 놓을 석 자와 드릴 전 자의 합자로, 성현의 제단 위에 제수를 차려놓고 폐백과 술을 드리는 의식을 뜻합니다.

전폐례와 분헌례 등 8(여덜)개의 석전봉행 예식이 순서대로 치러지며 행사 후엔 일반 분향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석전대제는 중국이나 일본에도 남아있지 않는 옛 악기와 제기를 사용하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고전 음악인 문묘제례악과 팔일무, 제관이 입는 전통적인 의상과 의식 절차가 화려하고 장중해 예술적 가치가 클 뿐 아니라, 그 원형 또한 잘 보존돼 있습니다.

춘기석전에 대한 아쉬움도 없지 않습니다.

김미리내 / 성균관대 인문과학대 1학년

"의상이나 무용이 시각적으로 화려해 보이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 더 많은 소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클레어 반데 진스테 / 벨기에

“의식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들이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해하기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공자의 유덕을 기리고 성현들의 도의정신을 받들어 추모하는 석전대제.

이 행사를 통해 점차 퇴색돼 가는 도덕과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새로워 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캠퍼스리포트 이현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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