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유난히 한파가 잦은데요.
뜨거운 열기로 강추위를 이겨내는 현장이 있습니다.
우리 특전사 대원들의 혹한기 훈련 현장을 이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흰 눈이 수북히 쌓인 강원도 황병산.
특전사 대원들의 함성이 고요한 훈련장을 뒤흔듭니다.
체감온도 영하 30도, 살을 에는 추위에 맨몸으로 맞서는 대원들.
뒹굴고 내달리는 모습도 거침이 없습니다.
정제현 중대장 / 특수전사령부
"시련과 악조건 속에서도 임무 수행을 완수할 수 있는 최정예 특전사 용사가 되기 위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기르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전투 훈련.
대원들이 헬기에서 줄을 타고 차례대로 적진에 침투합니다.
험한 산 속 30kg 군장을 메고 스키에 몸을 싣습니다.
눈길을 빠르게 헤쳐가다, 적을 발견하자 곧바로 총구를 겨눕니다.
적진 깊숙히 다다라선 눈 구덩이에 몸을 숨기고, 목표물에 다가가 폭약을 설치한 뒤 재빠르게 임무를 완수합니다.
이겨놓고 싸운다는 자신감이 돋보이는 순간입니다.
현승운 대대장 / 특수전사령부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 전투형 군대, 강하고 능력있는 특전부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원들은 언제 어디서든 싸워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해마다 같은 훈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거친 날씨에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은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에 이뤄집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전투와 생존 기술을 연마하는 특전사 대원들.
우리나라 최정예 부대라는 자부심으로 이곳의 혹독한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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