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 지명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아들 군 면제 의혹과 관련해 총리실 청문회준비단이 어제 소명 자료를 냈습니다.
아들 병역 면제는 정당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총리실 인사 청문회 준비단은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해 정당하게 병역을 면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청문회 준비단은 어제 정 후보자의 아들 우준 씨의 병적 기록표와 허리 디스크 판정 진단서를 공개했습니다.
정우준 씨는 지난 1997년 대학교 2학년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4년 뒤인 2001년, 병역 처분 변경 신청을 한 뒤 허리 디스크로 병역을 면제 받았습니다.
준비단은 우준 씨가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는 동안 오랜 시간 장비를 다루는 실험을 하며 허리에 무리가 왔고, 여름 휴가철에 장시간 운전을 한 뒤 거동이 힘들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역 면제 이후 한방 병원에서의 20여 차례 치료 기록과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주사 요법을 받은 치료 기록 등이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증빙 자료로 제시됐습니다.
또 준비단은 면제 처분을 받았을 당시 사회 지도층의 병역 비리 문제가 잇달아 터지며 군 신체 검사가 대폭 강화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허위 판정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준비단은 로펌 활동 시작 후 크게 늘어난 예금 등 정 후보자의 재산 증식 문제와 관련해선 내일 오전 소명 자료를 제출할 방침입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