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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얀마의 새로운 희망이 된 '새마을운동'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미얀마의 새로운 희망이 된 '새마을운동'

등록일 : 2016.06.13

앵커>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에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 이제는 국제사회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습니다.
KTV 국민방송은 과거 '은둔의 땅'으로 불렸던 미얀마에서 불고 있는 변화의 움직임을 기획 취재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미얀마의 현지 새마을운동 열풍을 정유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
이 지역의 주 생산물이자 최대 수출품목은 망고 입니다.
미얀마 정부의 수출확대 품목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지만 최대 92%에 이르는 손실률이 걸림돌.
망고 10개를 수확하면 관리 부실로 9개는 버려진다는 얘기입니다.
포장이나 가공, 저장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한 탓입니다.
하지만 요즘 이곳 사람들은 희망에 부풀었습니다.
수확한 뒤 손실없이 농산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연구소가 착공돼 이르면 내년 6월 문을 열 예정입니다.
건립비용 17억원은 우리나라가 지원했습니다.
미얀마 현지사람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하고 각 분야 전문가를 미얀마에 파견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권형/ 코이카 미얀마 사무소장
"병충해 관리라든가 신선도 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수확후 관리기술 센터가 기술을 보급하고 농민들을 교육하고 지도할 수 있는 여러가지 역할을 할 것입니다"
네피도에 위치한 또모콘 마을.
주민들이 삽으로 흙을 퍼올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비만 오면 깊게 패일 정도로 노면 상태가 나쁜 흙길을 새롭게 포장하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과정은 모두 수작업.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온몸이 젖었지만, 비를 피할 겨를도 없습니다.
주로 참깨를 재배하는 이곳 주민 570여 명은 빈곤의 굴레에서 늘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 마을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코이카가 나서 지난 2014년부터 도로를 짓고 배수로도 연결하는 등 미얀마의 농촌 개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보니/ 또모콘 마을 주민
"새마을운동 사업을 통해서 마을 환경이 많이 개선됐습니다. 특히 도로공사를 많이 해서 가축을 운송할 때 많이 편해졌고 보건, 교육, 경제 분야에서도 여러모로 발전돼서 좋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깐타 마을에도 새마을운동이 깊숙히 스며들었습니다.
핵심은 관 중심에서 벗어나 마을 주민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겁니다.
인터뷰> 도 킨 테미엣/ 깐타 마을 주민
"마을 주민들이 근면, 자조, 협동 세 가지 덕목을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마을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보니까 너무 행복하고 이렇게 지원해 주신 한국 정부에도 감사드립니다."
현지인들에게 '새마을사업'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는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코이카는 우선 100개 시범마을을 대상으로 1단계 사업을 시행한 후 시범마을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전국 1만여 개 마을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미얀마 정부 또한 큰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틴 툿/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사무차관
"한국 코이카와 미디어가 관심을 가져주고, 현지 농축산관개부 담당자와 마을주민도 협력하고 있어 이 사업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9년까지 2200만달러를 들여 영농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미얀마에서의 새마을운동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미얀마 네피도에서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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