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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고택에서 결혼식…'작은 결혼' 확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고택에서 결혼식…'작은 결혼' 확산

등록일 : 2016.07.15

앵커>
비용이 많이 드는 허례허식의 결혼식은 가족들은 물론 하객들도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결혼식의 간소화 움직임 속에 대구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결혼문화 확산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조용하던 한옥 마을에 경사가 났습니다.
고택에 내걸린 청사초롱과 우리의 전통 가락이 잔치 분위기를 돋웁니다.
족두리에 연지곤지를 찍은 신부는 특별한 결혼식 준비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최은하 / 신부
"작지만 모든 게 다 갖춰져 있으면서 다 함께 축하해 줄 수 있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혼례가 전통혼례라고 생각했고 남들에게는 흔하지 않으니까 볼거리도 되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요."
사모관대를 차려입은 신랑, 가마를 타고 늠름하게 입장합니다.
현장음> 장가들기 쉽지 않네요.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신랑 신부는 사랑을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인터뷰> 김석규 / 신랑
"우리 전통 혼례도 멋있고 예쁘고 참 좋은 것 같아요. 많은 분들게 작은 결혼식 추천해드립니다."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살리면서도 특별함을 더할 수 있는 고택 결혼식에 하객들도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인터뷰> 권소영 / 결혼 1년차
"너무 좋고요. 저도 알았으면 이렇게 했을 것 같고 요즘에 너무 포장되고 부풀려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소박하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 많이 찍어서 친구들께 보여주고 싶어요."
고택에서 올린 전통 혼례는 대구시의 작은 결혼문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달성군 100년 타워 결혼식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결혼 주체가 혼인 당사자인 작은 결혼식은 고비용 혼례문화를 개선한 합리적인 결혼문화로 많은 호응를 얻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작은 결혼문화의 확산을 위해 고택과 숲 등 지역특색이 있는 곳을 예식장으로 발굴하고 재능 기부나 협력 업체을 통해 혼례 비용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시해수 가족권익팀장 /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관실
"젊은층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요인 중에 하나가 고비용 혼례문화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 시민 인식개선과 공공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해 이런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품을 걷어낸 특별하고 작은 결혼식이 예비부부의 인기 속에 사회단체와 지자체의 지원과 캠페인까지 더해지면서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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