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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해외 입양인 모국 체험…뿌리를 찾아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해외 입양인 모국 체험…뿌리를 찾아서

등록일 : 2016.07.15

앵커>
우리가 어려웠든 시절.
해외로 갔던 입양인들이 어른이 돼서 모국을 찾았습니다.
입양인들은 한국의 문화 체험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고 정체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영학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하정석 씨는 생후 10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됐습니다.
30년 세월이 흐른 지금 운동생리학자로 성장한 트레버 힉스씨는 약혼녀, 양부모와 함께 모국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하정석 (트레버 힉스) / 미국 미네소타주
“명예구민증을 받게 해주신 동방사회복지회와 서대문구청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정석 씨처럼 미국과 호주로 입양됐던 18명이 길러준 부모와 함께 어머니 나라를 찾았습니다.
현장음>
서대문구의 명예 구민으로 위촉하고 구민을 대표하여 이 증서를 드립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명예구민증과 꽃다발을 받는 입양인들의 얼굴은 진지하면서도 흐뭇한 모습니다.
인터뷰> 매리 웨터린 (고명철 입양모) / 미국 미네소타주
“저희가 그들의 잃었던 모국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돕게 되어 자부심을 느낍니다. 또 많은 분들이 적극 환영해주시니 더욱 용기가 나고 감사합니다.“
어렸을 적에 해외로 떠난 이들에게 명예구민증은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해외 입양인들에게 명예구민증을 드리는 것은 이런 기회를 통해서 입양되신 분들이 조국에 대해서 뿌리를 제대로 인식하고 또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입양아들은 모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도 체험해봅니다.
처음 입어보는 한복의 아름다움과 멋에 반해 옷맵시를 연신 거울에 비춰보고 추억을 사진에 담습니다.
무를 썰고 양념을 버무려 김치를 담가보고 맛보면서 모국에 대한 정을 느낍니다.
인터뷰> 이경진 (알리산 스푸너) / 미국 뉴욕주
“자주 먹어보는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경험이 재밌었습니다.“
이들은 나의 뿌리를 찾아 봉사활동으로 펼칩니다.
지금은 어른이 된 입양인들은 영아들을 안아주고 기저귀도 갈아주면서 자신들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인터뷰> 김진숙 회장 / 동방사회복지회
“매년 200여 명이 넘게 찾아오는 해외 입양인들에게 모국어 연수나 문화 체험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리시절 해외로 보내진 입양인들에게 한국 나들이는 모국과 멀어진 마음의 거리를 좁혀주고 뿌리와 정체성을 찾아주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한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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