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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1회용 컵' 마구 버려…도심 환경 해쳐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1회용 컵' 마구 버려…도심 환경 해쳐

등록일 : 2016.07.15

앵커>
음료수나 커피를 마실 때 자주 사용하는게 바로 1회용 컵인데요.
문제는 일회용 컵을 쓴 뒤 아무 곳에나 버리는 바람에 도심 곳곳의 환경이 불결해진다는 점입니다.
양심과 함께 버린 1회용 컵 사용 문제를 김보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점심 시간이 지난 서울시내 한 길거리, 1회용 컵을 들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 영 / 서울 동작구
- "테이크아웃 음료수를 왜 즐겨마시나요?"
- "여름철에 많이 덥고 해서…많이 먹으면 더위도 가시고…그 다음 편하고…그래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처럼 음료수나 커피를 마실 때 흔히 사용하는게 1회용 컵 특히 커피전문점이 크게 늘면서 1회용 컵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한국인 한 사람이 소비하는 커피는 연간 평균 484잔, 하루에 한 잔 넘게 마시는 셈입니다.
문제는 커피나 음료수를 마시고 난 뒤, 1회용 컵을 아무데나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 도심 곳곳에서 쓰레기통이 아닌 곳에 그대로 버린 1회용 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길거리 여기저기에 널려있는가 하면 제때 치우지 않다보니 악취까지 풍깁니다.
도심지 환경이 갈수록 불결해지고 있는 겁니다.
대학 캠퍼스도 사정은 마찬가지, 재활용 쓰레기통엔 1회용 컵으로 차 있고 아무 곳에나 1회용 컵을 놓고 가버린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나경렬 / 대학생
- "아무렇게나 버려진 일회용 컵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 "흔히들 대학을 지성의 상아탑이라고 하는데요. 그런 것에서 1회용 컵이 종종 낭비되고 있는 것들을 보면은… 이제 학생들부터가 시민의식이 좀 부족한거 아닌가…"
이처럼 1회용 컵을 마구 버리다보니 골치를 앓는 사람은 바로 환경미화원들입니다.
현장음> 환경미화원
- "1회용 컵 때문에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요?"
- "1회용 쓰레기는 사실은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학생들이 먹고 나서 남은 것은 하수구에나 버리던지 하고선 껍질만 이제 플라스틱 통이나 뭐 캔이나 그리고 분류해서 버려주면 쓰레기 치우는 것에서도 깔끔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해 동안 쓰는 1회용 플라스틱 컵만 무려 230억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1회용 컵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개인컵 대신 너무 자주 사용하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렇다보니 1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카페도 있습니다.
개인 컵을 사용하는 손님에게 일정 부분 커피 값을 깎아주는 이른바 '그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업소가 극히 일부인데다 1회용 컵 사용이 갈수록 늘어나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아무 데나 버린 1회용 컵처럼 우리의 양심도 저버린 건 아닌지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김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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