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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진주버스 급출발 '위험 수위'…"불안해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진주버스 급출발 '위험 수위'…"불안해요“

등록일 : 2016.07.15

앵커>
'서민의 발'로 불리는 대중교통수단, 시내버스죠.
그런데 일부 지역에선 시내버스가 난폭운전을 하는 바람에 사고 위험이 커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조서희 국민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버스를 탄 할머니가 제대로 앉지도 않았는데 버스가 그대로 출발합니다.
자칫 넘어졌다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아찔한 모습입니다.
또다른 버스입니다.
타자마자 급출발하는 바람에 발을 삔 승객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운전 중에 통화를 하는 버스기사도 있습니다.
이처럼 진주 시내를 다니는 버스 가운데 상당수가 난폭 운전을 하는가 하면 안전불감증인 버스 기사도 많습니다.
어린 학생들이나 시민들은 불안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가은 / 중학생
"제가 거스름돈을 받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급출발해서 넘어질 뻔 했어요."
인터뷰> 남예지 / 중학생
"사람이 많을 때 내리기가 불편해서 들어가는데 갑자기 멈춰서 한번 넘어졌어요."
보행자들도 시내버스 때문에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 정지선을 지키지 않고 횡단보도에 걸쳐 있는 버스가 있는가하면, 보행자 신호를 무시하는 버스 때문에 황급히 횡단보도를 뛰어가는 보행자도 있습니다.
진주 시내버스 횡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버스가 종점까지 가지 않고 불법으로 차를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고지가 마련돼 있지만 특정 정류장에 오랫동안 차를 세워두기도 합니다.
기다리는데도 승강장을 그대로 지나치는 버스도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진주시민
- (버스 타면서 불편했던) 경험 없으세요?
- 버스기사가 문을 열어주면 될 텐데 열어주지도 않고 그냥 가버리고…
진주시는 시내버스 난폭운전을 뿌리뽑는다며 3년 전부터 안전수칙 위반 등에 대해 암행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아진게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난폭운전이나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보니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큽니다.
진주시와는 대조적으로 경기도 성남시는 '버스 민원 삼진 아웃제'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매달 평가에서 잇따라 3차례 최하위 점수를 받으면 버스 노선을 회수하는 식으로 불이익을 주는 제도입니다.
진주시의 대책이 상대적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승객과 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일부 버스기사들의 난폭운전.
교통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함께 근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 입니다.
국민리포트,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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