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선진국보다 높은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률을 낮추기 위해서, 종합관리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보도에, 김용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014년 기준으로 하루에 우리 국민 천명 가운데 31.7명은 항생제 처방을 받아 OECD 평균 23.7 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생제 내성률 역시 36.5%로 독일 9.1%, 프랑스 0.5%에 비해 매우 높은 상황.
정부가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 조정회의를 열고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5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SYNC> 황교안 / 국무총리
"우리 국민의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항생제 내성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정부는 우선 의료기관의 항생제 적정성 평가를 강화합니다.
또 감염전문인력이 항생제 관리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수가 보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발생한 내성균의 확산을 막기 위해 4인실 중심으로 다인실을 개편하고 격리병실을 설치하는 등 시설 기준 개선을 추진합니다.
항생제는 인체 뿐만 아니라 가축에도 사용되고 있는 만큼 사람, 동물 환경 분야의 내성균 감시체계와 항생제 사용량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SYNC> 정진엽 / 보건복지부 장관
"농축수산·환경 분야를 포함한 통합감시체계를 구축하여 내성균의 전파경로 파악 및 신속 대응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의료뿐만 아니라 농축수산 분야에서도 항생제 사용량을 집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항생제 사용량을 OECD 평균으로 낮추고, 감기의 항생제 처방률 역시 절반으로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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