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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경단녀 동아리 '함성소리'…연극으로 성폭력 예방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경단녀 동아리 '함성소리'…연극으로 성폭력 예방

등록일 : 2017.03.28

앵커>
대구에 이색 재능 기부 모임이 있는데요.
경력단절 여성으로 구성된 '함성소리"입니다.
이들 여성들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강의와 연극을 통해 성폭력예방 활동을 펴고 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쥐 아저씨가 달콤한 말로 콩에게 다가갑니다.
콩들이 따라가려던 순간 친구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납니다.
연극 ‘친구야 조심해’는 어린이들의 눈과 마음에 쏙쏙 들어옵니다.
인터뷰> 엄지은 / 어린이집 원생
“완두콩이 잡혀가는 것이 무섭고 슬펐고 친구들이 찾아서 도와주었을 때 재미있었어요. 싫어요, 안돼요, 도와주세요라고 말할 거에요.”
인터뷰> 오재분 / 함성소리 단원
“부모님의 허락이 없을 경우에는 따라가거나 누가 주는 것을 먹으면 안 되겠구나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연극 ‘인형의 꿈’입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놀이를 통해 우리 몸의 소중함과 성폭력을 피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단원들은 직접 만든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공연이 끝난 후 역할극도 해봅니다.
인터뷰> 김숙자 / 어린이집 원장
“어린이집에서는 책이나 영상을 통해 성교육이 이루어졌는데 연극단원들이 연극을 하니까 흡수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두 편의 연극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학습동아리인 '함성소리' 회원들이 어린이 눈높이 맞춰 제작한 겁니다.
전문 연극 제작 단체의 자문을 받아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하고 연기까지 배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임은식 / 함성소리 회장
“우리 함성소리는 아이들을 키워본 엄마들로서 성교육을 하면서 지역 최초로 연극을 하고 재미있고 유익한 성 역할극을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구성된 '함성소리'는 대구 수성구에서 운영하는 학습동아리입니다.
성교육 전문 강사 과정을 수료한 경력단절 여성 25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남식 과장 / 수성구청 평생교육과
“우리 수성구에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역할극도 하면서 실질적으로 어린이들에게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전문성 교육 강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2년 연속 대구시교육청 성교육예방전문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한 함성소리는 그동안 260여 차례의 강의를 해왔으며 올해 예정된 공연 만도 60여 차례에 달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함성소리 회원들은 아동성교육전문강사로서 강의와 연극 등 1인 다역으로 아이들의 성폭력예방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을 통해 구성된 함성소리는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재능 나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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