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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전 재산 기부한 순댓국집 할머니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전 재산 기부한 순댓국집 할머니

등록일 : 2017.04.12

앵커>
각박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우리 주변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분들이 여전히 곳곳에 숨어있나 봅니다.
평생 모은 재산에 반지하 방 보증금까지 더해 이웃을 돕겠다고 나선 한 순댓국집 할머니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SNS에서 화제가 된 가슴 따뜻한 소식들, 서정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소제목> 보증금까지 모아 전 재산 기부
어린 시절 부모와 형제를 잃고 혼자가 된 김복녀 할머니.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장사를 하다가 순댓국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홀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던 할머니는 생활이 어려운 와중에 자신을 돌봐 준 이웃들에게 언젠가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수십여 년 순댓국 장사를 하면서 힘겹게 모은 재산과 할머니가 살던 반지하방 보증금까지...모두 5천만 원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는데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신 할머니의 아름다운 기부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소제목> 불길 속 뛰어든 영웅의 정체
지난 2월,
경북 군위군에 있는 한 주택에 불이 났습니다.
집주인 이영일 씨는 간신히 대피했지만 미처 나오지 못한 노모 걱정에 발만 동동 구르던 상황.
그 때 스리랑카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니말 씨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했습니다.
니말 씨는 고국에 있는 가족의 생활비와 암에 걸린 어머니 치료비를 벌기 위해 낯선 한국에서 5년째 일을 하고 있는데요.
자신도 불길을 헤쳐나오느라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이웃들은 니말 씨의 화상 치료비를 마련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또 고마운 마음에 정성 가득한 음식을 차려 마을 잔치를 열기도 했습니다.
니말 씨는 평소에도 자신을 ‘아들’이라고 부르며 따뜻하게 대해준 마을 할머니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하는데요.
가족 못지않은 정으로 뭉친 마을 사람들과 니말 씨의 감동어린 이야기.
정말 훈훈한 소식이죠?

얼마 전 익숙한 풍경을 그린 그림이 영국 공영매체인 BBC에 소개됐습니다.
그림의 주인은 이미경 씨입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이 씨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한동안 붓을 들지 않았다는데요.
시골에 살면서 동네 구멍가게를 보고 다시 펜을 잡았습니다.
20년이 넘게 전국 방방곡곡 구멍가게를 찾아다니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작은 작업실도 마련했습니다.
이 씨는 세대와 국경을 넘어 구멍가게의 정서를 공감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현대식 편의점에 밀려 어느새 우리 기억에서 잊혀진 구멍가게.
많은 사람들이 이 씨의 그림을 보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가슴 뭉클함과 따뜻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서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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