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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주민 불안 '화약고'…옹기테마공원으로 탈바꿈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주민 불안 '화약고'…옹기테마공원으로 탈바꿈

등록일 : 2017.04.12

앵커>
서울 중랑구 봉화산에는 큰 화약고가 있어 늘 주민들이 불안해 했는데요.
최근 화약고가 있던 자리에 옛 옹기 마을의 맥을 이을 옹기테마공원이 조성됐습니다.
정규호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시 중랑구 봉화산 자락.
대형 옹기가마를 중심으로 테마공원이 만들어졌습니다.
전통 옹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장도 들어섰습니다.
점토 흙을 쌓아 올리고 물레를 돌리는 손길이 진지하기만 합니다.
물레 5대에 건조실 가마까지 갖춘 옹기 체험장은 전통문화를 배우는 교육장입니다.
인터뷰> 양준호 / 서울중화초교 5학년
“옹기 만들기를 직접 체험을 해보니까 재미있고 즐거워요.”
인터뷰> 이경나 / 서울석계초교 4학년
“친구들과 함께 작업을 하니까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아요.”
공원 일대는 20여 년 전까지 옹기 가마터가 있던 지역입니다.
현장브릿지>
점토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봉화산 자락 신내동은 1990년대 초까지 8개의 가마터가 남아 있을 정도로 옹기 마을로 유명한 곳입니다.
옹기 문화가 번성했던 이 지역의 전통문화를 살리기 위해 배요섭 옹기장으로 도움을 받아 길이 15m, 폭 3m의 대형 가마도 복원했습니다.
인터뷰> 김일림 상명대 교수 / 중랑향토사학자
“중랑지역의 옹기점은 지리적인 입지요인은 양질의 토양과 물, 땔감 등을 구하기가 쉬웠으며 지방과 서울과의 편리한 교통과 옹기 가마가 입지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지형이라던가 노동력이 풍부하고 소비지와 접근성이 편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옹기뿐 아니라 한지와 목공예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9천여㎡의 테마공원은 산책로에 생태연못, 옹기 정원, 북카페도 갖췄습니다.
테마공원은 40여 년간 마을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산업용 화약고가 이전하고 조성된 것이라 의미가 더 큽니다.
인터뷰> 이준영 / 서울 중랑구
“위험한 탄약고가 (턱밑에) 있다는 것조차 몰랐고 혹시라도 화약고가 어떻게 될까봐 불안했습니다.”
인터뷰> 구송자 / 서울 중랑구
“생태공원으로 바뀌어서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옛 가마터에 조성된 옹기테마공원은 주변의 봉수대 공원, 봉화산 도당 등 역사문화유산과 연계해 지역의 관광 문화 자원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정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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