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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빵 굽고, 커피 내리고" 자활의 꿈 이룬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빵 굽고, 커피 내리고" 자활의 꿈 이룬다

등록일 : 2017.05.12

막상 기술을 배워도 취업을 하거나 자신의 일터를 갖는 것이 쉽지 않은게 현실인데요.
장애인들이 바리스타와 제빵 기술을 배우고 꿈도 키울 수 있는 공장과 카페가 생겨나 자활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최성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의 한 장애인 제빵 작업장.
밀가루를 채에 쳐서 반죽하고 코코아 가루로 빵의 모양을 냅니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빵을 만들어내는 이들은 장애인들입니다.
인터뷰> 유태준 / 서울 구로구
-보람 있고 재미있어요. 힘들긴 한데...
-몇 년 동안 했어요?
-10년 됐어요!
인터뷰> 정명기 / 서울 성동구
“여기 와서 친구들과 같이 놀고 일하고 지냈습니다.”
장식을 한 반죽을 오븐에 넣어 굽자 카스텔라에서 호두과자까지 모양도 맛도 다양한 빵이 만들어집니다.
작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은 11명, 각자 맡은 일을 척척 해나갑니다.
이곳에서는 지적장애나 발달 장애를 갖고 있지만 비장애인 못지않게 제빵을 열심히 만들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시작한 사랑의 베이커리는 공공기관과 군부대 등 30여 군데 납품해 1년 매출이 4억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성기 / 직업재활교사(제과기능장)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항상 제가 여기서 근무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을 정도로 자랑스럽습니다.”
서울 서초구청에 문을 연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주문을 받고 능숙하게 커피를 내리는 장애인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인터뷰> 송영길 / 서울 강남구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제가 만든 것이 맛있다고 평가받으면 더 기분 좋죠.”
장애인들이 만든 빵과 커피를 판매하는 베이커리, 카페는 이들의 행복한 일터입니다.
5년 전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시작한 한 재단의 제과제빵 기술교육이 카페 운영으로 이어진 겁니다.
인터뷰> 김미란 / 서울 광진구
“행복한 베이커리 카페라테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과제빵·바리스타 교육부터 취업까지 민간단체와 지자체 기업이 힘을 모아 만들어낸 행복한 베이커리 카페는 좋은 평가 속에 올해 안에 10곳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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