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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괴짜 농부 '황무지'…농사꾼·가수 두 인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괴짜 농부 '황무지'…농사꾼·가수 두 인생

등록일 : 2017.05.12

경북 경산에 괴짜 농부가 살고 있습니다.
매일 소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이웃에게는 따뜻한 웃음을 전하는 농부 황우식 씨를 홍승철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경북 경산의 한 축산농가.
한적한 소 우리에 통기타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신나는 연주와 노래에 소들이 고개를 내밀어 화답합니다.
축사는 그의 무대고 관객이 소입니다.
아침과 저녁 들려주는 음악을 통해 소와 주인은 서로 교감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다정한 친구가 됐습니다.
축사 음악회를 마친 농부는 서둘러 다음 연주에 나섭니다.
이번에 찾은 곳은 대구 김광석 거리.
농부 가수는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로 관객들을 만납니다.
인터뷰> 황여주 / 경기도 동두천시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공유하면서 기부한다는 것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그는 타고난 끼를 살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양로원을 찾아 음악으로 웃음을 주고 백혈병 환우 돕기에도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5년 전 예술단을 만든 가수 농부는 한 달에 한번 작은 음악회를 열어 그 수익금으로 백혈병 환우를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령 음악교사 / 대구 다사중
“음악은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무척 뿌듯하고
이런 음악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자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름보다 '황무지'로 더 잘 알려진 황우식 씨는 20년 전 안면신경마비로 돌아간 입을 웃음으로 치료한 뒤 악기를 배워 소를 키우면서 노래를 부르는 웃음 전도사로 나선 겁니다.
인터뷰> 황신욱 / 기타치는 농부
“음악을 즐기면서 남을 도울 수 있다면 커다란 저의 행복입니다. 이 행복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고 제 봉사활동에서 남들에게 힘이 된다면 더 밝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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