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 출신 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현지 교민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집니다.
무대 뒤엔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라고 쓰여진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문 대통령이 동포들을 직접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동포간담회.
그동안 순방국의 동포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대통령이 초청돼 가던 관례를 깼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조국 사랑에 감동하고 목이 메인다"면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여러분의 헌신과 애국이 있었기에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달라진 조국,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행사장엔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손팻말을 든 사람들이 가득 몰렸고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의 격려에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쏟았습니다.
한독 관계와 관련해선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양국의 유대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동포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소중한 가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 이어 6·25 전쟁 직후 한국에 파견됐던 독일 의료지원단 단원도 만났습니다.
"독일 의료지원단 활동은 양국간 신뢰의 상징"이라며 "그분들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언제 한번 한국에서 여러분들 뵙고 제대로 우리가 이 고마움을 표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기대하겠습니다."
유일한 생존자로 알려진 칼 하우저 씨에겐 "한국이 어려웠던 시기에 숭고한 헌신으로 큰 도움을 줬다"며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