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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유언"…쌈짓돈 기부한 기초수급 노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아내 유언"…쌈짓돈 기부한 기초수급 노인

등록일 : 2017.08.02

80대 할아버지가 자신보다 더 아프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쌈짓돈을 기부했습니다.
3년 전 사별한 아내가 유언으로 기부해 달라며 남긴 돈이었는데요.
기초생활수급자로 빠듯한 형편이면서도 아내와의 약속을 지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 SNS를 뜨겁게 달군 소식, 정재일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25일, 부산에 사는 최식만 할아버지가 자신의 집에서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110만 원을 맡겼는데요.
기부한 돈은 3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서정남 할머니가 남기고 간 돈입니다.
할머니는 숨지기 전, 자신이 모은 돈을 더 아프고 어려운 환자를 위해 써달라고 말했는데요.
할머니의 유언을 지키기까지는 3년이 걸렸습니다.
바로 어려운 생활 때문이었는데요.
할아버지는 기초생활수급자면서 방광암까지 앓고 있어 한 달 수급비 50만 원으로는 살기가 빠듯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치료비에 보탤까도 생각했지만 아내가 어렵게 모은 돈은 손댈 수 없었습니다.
결국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게 된 최식만 할아버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운 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실종 신고 6살 아이…"혼자 버스 타고 왔어요"

부산 시민공원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6살 남자어린이가 발견됐습니다.
몇 시간 전에 실종 아동 신고가 들어온 아이였습니다.
경찰이 다가가 시민공원까지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니 "혼자 버스타고 왔어요"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아이.
아이는 그저 혼자 놀러나왔을 뿐인데 왜 묻느냐는 표정을 지으며 경찰을 쳐다봤습니다.
아빠 핸드폰 번호도 외우고 있고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알고 있던 이 소년.
지구대에서 수박도 먹고 차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엄마 손을 잡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갔는데요.
누리꾼들은 당찬 이 아이의 행동에 놀라우면서도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매일 혼밥하는 할아버지를 위한 '생일 파티'

지난달 27일, 미국 ABC 뉴스는 80세 생일을 맞은 에드 존슨 할아버지의 특별한 '생일 파티' 사연을 전했습니다.
텍사스주 엘패소에 사는 에드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와트버거 매장을 찾아 아침 식사를 즐기는 단골이었는데요.
지난해 간암을 앓던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슬픔에 빠져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다시 기운을 차리기 위해 노력했고 자주 이용하던 와트버거 매장을 다시 찾게 됐습니다.
직원들은 이내 따뜻한 대화를 건넸고 혹시 아침을 거르는 날에는 먼저 전화를 걸어 건강을 챙겼습니다.
그러던 중 와트버거 직원들은 여든 번째 생신을 맞은 할아버지를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고 특별한 생일을 맞은 할아버지는 감사의 눈물을 흘렸는데요.
힘든 이웃에게 보인 작은 관심이 큰 위로와 선물이 된다는 사실을 잘 말해줍니다.
국민리포트 정재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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