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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물놀이 사고…'생존 수영법' 관심 커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물놀이 사고…'생존 수영법' 관심 커져

등록일 : 2017.08.18

얼마전 바다에서 물놀이하다 표류하던 10대가 평소 배운 '생존 수영법' 덕분에 무사히 구조된 일이 있었죠.
물놀이 사고 우려가 큰 요즘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생존 수영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해경이 실시하고 있는 '생존 수영법' 교육 현장을 김민솔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불볕더위 속에 전국 곳곳이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요즘, 물놀이를 하다 숨지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지난 3일에는 인천 대청도 앞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가던 10대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평소 배워둔 '생존 수영 방법'을 이용해 20분간 버틴 끝에 살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경이 실시하고 있는 '생존 수영' 교육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 한강공원 수영장.
생존 수영 강사 자격과 인명 구조 자격이 있는 해양경찰관이 물에 빠졌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지현 경장 / 인천해양경찰서 한강파출소
생존 수영이란 물에 빠졌을 때 구조대원들이 올 때까지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한 물에서 버티는 수영법입니다.
먼저, 구명조끼 착용법.
단추를 끼운 뒤 가슴조임줄을 줄이고 생명을 지켜주는 구명조끼 '생명줄'을 다리 사이에 끼웁니다.
이번에는 '새우등 뜨기', 숨을 들이쉰 채 가슴을 무릎 쪽으로 당기면 새우등처럼 굽은 자세가 됩니다.
이렇게 하면 쉽게 물 위에 떠다닐 수 있습니다.
누워 뜨기, 다른 말로 잎새뜨기도 배웁니다.
녹취> 김지현 경장 / 인천해양경찰서 한강파출소
“침대에 눕듯이 편안하게 뒤로 얼굴만 뺀 상태에서 누우시면 몸이 저절로 떠요.”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위기 상황에서 페트병과 돗자리 같은 생활용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 줄을 던질 때는 줄 끝에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달아야 멀리 던질 수 있습니다.
녹취> 이다원 / 안양 민백초교 6학년
“생존교육을 해서 바다에 빠졌을 때 좀 더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녹취> 김주노 / 서울 방원중 1학년
“이런 걸 배워놓으면 나중에 유용하게 쓸 수 있으니까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해마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물놀이 사망 사고는 평균 30여 건, 이 가운데 여름 휴가철 사고가 절반이나 됩니다.
대부분 수영 미숙과 안전부주의로 발생한 겁니다.
이번 생존 수영법 교육은 8월까지 전국 다섯 개 지역에서 무료로 실시됩니다.
불과 1시간 남짓한 생존수영 교육.
하지만 1시간의 교육이 생사를 가를 수도 있는 만큼 만에 하나 위기상황에 대비한 금싸라기 같은 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민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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