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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성국 발해…경산 송백리에서 부활하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해동성국 발해…경산 송백리에서 부활하다

등록일 : 2017.09.04

발해는 대조영이 세운 나라로 우리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토를 지배했는데요.
대조영의 후손들이 모여사는 경북 경산 송백리에 발해의 정신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경북 경산 남천면 송백2리,
마을 입구에 발해마을을 알리는 조형물이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대조영이 말을 타고 들판을 누비는 대형 벽화가 눈길을 끕니다.
녹취> 김영미 / 대구시 동구
“발해마을을 둘러보니까 역사적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되고 그 의미도 알게 됐습니다.”
송백마을은 대조영의 후손 32가구 80명이 모여 사는 태씨 집성촌입니다.
집집마다 발해 후손을 알리는 문패가 자랑스럽게 내걸려있습니다.
대씨와 태씨는 같은 뜻으로 통용되는 성씨, 8천 명으로 이중 발해마을 출신이 20%에 달합니다.
마을 입구에는 이렇게 발해마을을 상징하는 깃발과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습니다.
3년 전부터는 춘분과 추분에 대조영을 추모하는 제례도 지내고 있습니다.
제사를 올리는 날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후손들이 모여 그의 기상을 기립니다.
영정을 만든 과정도 특별합니다.
후손 140여 명의 두상 복원 작업을 통해 제작된 대조영 영정은 국가 표준영정 제86호로 지정됐습니다.
발해 가치와 의미를 살리기 위해 역사관과 공원을 조성하고 대조영 왕릉도 만들어집니다.
녹취> 태영철 위원장 / 발해추진위
“발해역사관과 대조영공원을 조성할 계획이고 대조영 영정을 모신 고황전 뒤쪽에 대나무산책로를 조성해 관광객이 웰빙할 수 있도록 마을을 가꿔보려 합니다.”
송백리는 인근에 대나무 산책길 등과 연계한 역사 교육 관광지로 가꿔집니다.
마을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발해의 역사를 설명할 해설사도 육성됩니다.
녹취> 장영익 / 경산시 문화관광해설사
“우리 역사의 뿌리를 바로 알기 위해서 발해를 역사의 전면에 재부각시키고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드라마 '대조영' 시청률 100%를 기록할 정도로 그의 후손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태씨 집성촌 주민들의 노력으로 발해의 의미와 가치가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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