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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추석 별미 '모시잎 송편' 만드는 방앗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추석 별미 '모시잎 송편' 만드는 방앗간

등록일 : 2017.09.25

추석 하면 생각나는 음식 바로 송편인데요.
그런데 주로 남부지방에서 모시로 만드는 송편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요즘 '모시잎 송편'을 만드느라 바쁜 전남의 한 방앗간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온통 초록 물결을 이룬 전남 영광군의 한 들판, 얼핏 깻잎처럼 보이는 식물은 다름 아닌 모시잎입니다.
흔히 모시 하면 옷을 만드는 재료로만 알기 쉽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송편을 만드는데 이 모시잎이 쓰입니다.
'모시잎 송편'을 만드는 한 방앗간.
먼저, 쌀을 충분히 불린 뒤 가루로 만들고 이어 쌀가루를 삶은 모시잎과 섞어 기계에 넣고 여러 번 돌립니다.
이렇게 해서 고운 초록빛의 가루가 나오면 물과 섞은 뒤 펀칭기에 넣고 잘 치대야 합니다.
인터뷰> 신광수 / 방앗간 운영
“펀칭 작업을 하는 이유는 떡이 쫄깃하고 더 맛있게 하기 위해 하는 거예요. 잘 반죽된 덩어리가 만들어지면 이제 본격적으로 모시잎 송편을 만들게 됩니다.”
참깨나 동부콩을 송편 소로 넣은 뒤 이리저리 손놀림을 해서 예쁜 송편을 빚어냅니다.
한 20분 정도 쪘을까 완성된 송편 한 개는 60g이 넘고 모시잎이 20% 이상 들어가 진한 초록색을 띱니다.
방금 만든 모시잎 송편입니다.
제가 한 입 먹어 보겠습니다.
모시잎 특유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쫀득쫀득합니다.
정말 맛있는데요.
모시잎이 들어간 송편은 쫄깃한 맛이 나고 오래 두어도 쉽게 굳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황영희 / 전남 영광군
“맛이 좋고 육질이 좋아요. 안에 들어가는 소도 좋고 떡이 쫄깃쫄깃해요.”
모시잎은 혈관을 깨끗이 하는데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명석 연구사 /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모시잎에는 주로 칼슘, 철분, 마그네슘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무기질 함량이 높고,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쑥에 비해 6배 정도 많이 들어 있어서 식품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떡집 상인들은 '모시잎 송편'이 올해도 효자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터뷰> 이귀순 / 모시잎 떡 판매 상인
“추석 주문 물량에 대비하기 위해서 지금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숙희 / 모시잎 떡 판매 상인
“명절 대목이잖아요, 택배로 나가고 그러니까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이번 추석 명절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이 '모시잎 송편'을 차례상에 올려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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