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주년을 맞아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 1주년 대회'가 열립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국정농단 사태가 세상에 알려진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이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의 촛불로 뒤덮였습니다.
광장을 밝힌 천 만개의 촛불은 올해 4월까지 6개월간 자리를 지켰고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23차에 걸쳐 진행된 촛불집회에 전국적으로 1700여 명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였지만, 안전사고나 폭력사태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돼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독일 비영리재단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이 올해 인권상에 '촛불 시민'을 선정한 이유입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2개월 후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국제무대에서 수차례 촛불혁명과 촛불정부를 언급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우리 국민은 지난 겨울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습니다.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구하고,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렇게 지나온 촛불혁명 1년을 돌아보고 기념하기 위한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립니다.
촛불집회 영상을 상영하고 당시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가수들의 공연이 예정돼있습니다.
시민 자유발언과 적폐청산 과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4·16 가족합창단의 무대도 이어집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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