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날아다니는 종합기상 관측소인데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기상 관측 때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정지예 기자입니다.
14m 22cm 길이에 4m 37cm 높이의 기상항공기입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는 날아다니는 종합기상관측소입니다.
온도와 방사능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부터 온실가스 분석기, 인공증설 실험장치까지 25개의 기상관측장비가 항공기 안팎으로 갖춰졌습니다.
조종사 2명에 연구자 1명 등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고 최대 6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천호 / 국립기상과학원장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라든가 온실가스·대기질은 상층을 통해서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되거든요. 때문에 보다 장거리 수송되는 가스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상청은 2008년 기상항공기 도입 계획을 세운 지 9년 만에 취항식을 가졌습니다.
지상 관측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지만 기상항공기 덕분에 우리나라 지형 특성에 맞는 입체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녹취> 남재철 / 기상청장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으며 특히 산악지역이 많습니다. 지상에서 관측되는 관측 결과로는 보다 정확한 예보를 생산하는 데 부족함이 많습니다. 관측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부분이 기상항공기라고 생각합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계절별 위험기상과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 원인물질 관측, 황사와 미세먼지 감시와 인공 비나 눈을 만드는 실험 연구도 맡게 됩니다.
내년부터 김포공항을 근거지로 해서 한반도 상공에서 본격적인 기상관측을 할 예정입니다.
연간 400시간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상 관측에도 실전 투입됩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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