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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지하철역에 감미로운 첼로 선율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지하철역에 감미로운 첼로 선율이..

등록일 : 2018.03.30

올해는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바흐가 탄생한 지 333년이 되는 해인데요.
이를 기념하는 바흐 음악 공연이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한 첼로 연주자가
공연에 동참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연중기획 '사람 인 사람' 오늘은 광주의 한 지하철역에서 감미로운 바흐 음악을 선보인 첼로 연주자를 임보현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퇴근길의 한 지하철역. 어디선가 은은하게 들려오는 감미로운 첼로 선율 소리를 따라가 봤습니다.
역 한쪽 조그만 무대에서 첼로 연주가 한창입니다.
뜻밖의 공연에 승객들이 잠시 음악 감상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유도훈 / 광주시 서구
“제가 지하철을 많이 타고 다니는데 이렇게 색다르게 첼로 공연도 보고 잔잔하게 들어보니까 기분도 좋고 그러네요”
이번 연주는 바흐 탄생 33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인데요.
지난 2010년 미국의 한 첼로 연주자가 뉴욕 지하철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곡을 연주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지하철과 길거리, 공원 등에서 해마다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광주 출신 첼로 연주자 김기용 씨가 2년째 흔쾌히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용 / '지하철 안의 바흐' 첼로 연주자
“많은 분이 첼로라는 악기를 아셨으면 좋겠고요 또 바흐라는 작곡가도 한국 분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재능 기부 형태로 이뤄진 바흐 음악 공연 올해는 40개 나라 150개 도시에서 240명의 음악가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김양순 / 광주시 북구
“지하철역 가면 역사가 사실은 약간 삭막하잖아요 근데 그런 음악이 울리고 하니까 힐링하는 데도 좋고 기분은 굉장히 좋았어요”
연주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는 시민들 바흐 음악을 좋아한다는 외국인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조나단 블래니 / 광주시 동구
“저는 첼로 연주를 정말 좋아합니다. 바흐를 정말 좋아하는데 지하철 안에서 포스터를 보고 내려서 여기 오게 되었어요 바흐의 작품은 항상 저를 편안하게 해주고 기분이 좋아져요”
첼로 연주자 김기용 씨는 많은 사람이 좀 더 친근하게 클래식에 다가가기를 소망합니다.
인터뷰> 김기용 / '지하철 안의 바흐' 첼로 연주자
“지하철 안에서 클래식이라는 음악이 들렸을 때 그냥 지나칠 수도 있고 박수 한 번도 쳐줄 수 있고 클래식 문화가 조금 더 우리 한국 시민들 정서나 문화에 가까이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적인 축하 분위기 속에 광주의 한 첼로연주자가 펼친 바흐 탄생 기념공연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작은 위안을 주고 행복한 시간을 맛보게 한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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