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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점점 올라가는 기온…식목일 날짜 변경 논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점점 올라가는 기온…식목일 날짜 변경 논란

등록일 : 2018.03.30

오는 4월5일은 식목일인데요.
제정된 지가 벌써 70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식목일이 처음 정해졌을 때보다 평균 기온이 5℃ 가량 올라가면서 대부분 식목일 전에 나무를 심고 있는데요.
이런 현실을 감안해 식목일 날짜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진경 국민기잡니다.

식목철을 맞아 시민들이 나무 심기에 나섰습니다.
삽으로 구덩이를 파고 혹시나 나무뿌리가 다칠까 조심조심 나무를 심어줍니다.
공원에 심은 사철나무와 소나무 천 그루 한그루 한그루에 자연을 푸르게 만들려는 시민들의 정성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조원희
“저희 아이들의 소망도 담고 척박한 땅에서 죽지 않고 오래오래 잘 살아서 꼭 푸른 산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온난화가 빨라지는 것을 막기 위한 환경연합의 나무 심기 행사가 식목일인 4월 5일보다 앞당겨 이루어진 겁니다.
인터뷰> 이우리 활동가 / 서울환경연합
“나무 심기 적당한 기온대가 약 8일 정도 앞당겨졌다는 의미여서 온난화 식목일이 8일 정도 앞당겨 진행된 것입니다.”
나무 시장에도 산과 집 주변에 심을 나무를 사 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선옥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땅속도 빨리 따뜻해지는 것 같은데 4월 5일 식목일 날짜를 날씨에 맞게 일찍 당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묘목에 싹이 트고 나면 양분이 위로 쏠리면서 땅에 뿌리를 내리는 활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봄 나무 시장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승호 / 양재동화훼공판장 상인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다 보니까 (식목일이) 예전에 비해서 온도가 많이 올라갔죠. 그러다 보니까 손님들이 (꽃을 사러) 빨리 나오는 것 같습니다.”
1946년 제정된 식목일은 헐벗은 국토를 푸르게 바꿔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70여 년이 지나면서 생태 환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최근 10년간 식목일 날 평균 기온은 서울이 10.2℃로 1940년대보다 2℃이상 올랐고 강릉과 대구는 4℃가량 높아졌습니다.
70년 전 식목일 평균 기온은 요즘의 3월 말 기온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진헌 주무관 / 산림청 산림자원과
“식목일은 국민 대부분이 인지하고 있는 국가 기념일로서 현행과 같이 유지하되 나무 심기 기간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됩니다.”
묘목을 옮겨 심을 때 뿌리 활착과 성장에 좋은 평균 온도는 6.5℃입니다.
나무뿌리가 땅에 제대로 내리지 못하면 몸체는 영양을 공급받기 어렵고 나무는 잘 자랄 수 없습니다.
4월 5일 식목일 역사적 의미를 살려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에 맞춰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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