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원을 할 때 고려 대상을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까지 넓혀달라는 취지인데요.
채효진 기자입니다.
국내 3위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한국GM의 구조조정으로 3천 곳이 넘는 협력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된 지역경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우리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GM 협력업체에 은행권의 자금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최종구 / 금융위원장
"한국GM 협력업체는 2016년 GM본사가 선정하는 107개 우수 협력사 중에서 25%에 달하는 27개사가 포함됐습니다. 그만큼 본원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고 성장동력의 핵심 업종으로 보호될 필요가 있습니다."
최 위원장은 한국 GM의 경영정상화는 주주와 경영진의 책임이 맞지만, 협력업체 등 한국 자동차 산업 생태계 존립 차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GM 노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마련을 놓고 약 2주 만에 교섭을 재개했습니다.
정부는 노사 합의가 되지 않으면 정부 차원의 노력이 무의미해질 것이라면서 양측의 책임있는 태도를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한국GM에 협상과 실사 과정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맡아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노조에는 사장실 점거 등 투쟁 대신 노사간 합의에 적극 나서 양질의 일자리 확보 등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금융위와 금감원, 산은 등이 포함된 '한국GM 협력업체 금융애로 해소 현장점검반'과 '한국GM 협력업체 특별상담 TF'를 구성해 협력업체들의 금융애로와 건의를 청취하기로 했습니다.
TF는 현장점검반의 상담을 진행한 후 추가 상담이 필요할 경우 금감원 내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와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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