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오후 장비를 반입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경찰이 철수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엔 한국군과 미군 4백여 명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이들 장병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장비 반입을 두고 군 당국은 사드 반대 주민들과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주민대표가 생활여건 개선용도인지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는 제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녹취>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미군 측에서 '보안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허용이 안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안에 대해선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장비 반입 강행을 반대하는 농성 현장에 경찰력이 투입되면서 일부 주민이 부상을 입는 등 충돌이 지속됐던 상황.
긴 시간 대치 끝에 사드반대 주민 대표와 국방부는 극적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양측은 우선 사드 기지 내 공사 장비를 반출하고 추가 장비는 반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트레일러 12대만 기지에 보내 지난해 11월 반입한 포크레인과 불도저, 지게차를 내보내기로 한 겁니다.
공사 장비와 자재를 실은 덤프트럭은 앞으로의 협상에서 반입 여부를 결정합니다.
양측이 합의에 성공하면서 경찰은 철수했고 주민들도 자진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주말까지 공사 장비 반입을 시도하지 않고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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