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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순신 장군 묘소 위토 '모내기 체험’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이순신 장군 묘소 위토 '모내기 체험’

등록일 : 2018.06.01

현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묘소는 충남 아산 현충사에 있는데요.
묘 바로 옆에는 제사 비용 충당을 위해 마련된 토지,'위토'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경매에 넘어갈 위기를 넘긴 이곳 논에서 모내기 체험행사가 열렸는데요.
김수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현충사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묘소.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이 고개를 숙여 참배합니다.
이들은 충무공 묘 옆에 있는 논에서 모내기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이곳 논은 제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마련된 토지로 이른바 '위토'라고 부르는데요.
모내기 시작에 앞서 모 심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모 개수는 5개에서 7개 정도...”
긴 못줄에 일렬로 줄을 서 모를 심는 사람들, 가족 체험객은 물론 봉사를 하러 온 학생들도 보이는데요.
허리를 굽혀 열심히 모를 심는 사이 농부가 다 된 느낌입니다.
모내기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모 들고 엄마 봐봐~ 오빠도 봐봐. 여기.”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높은 뜻을 기리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를 심고 있는데요.
모내기 체험도 하고 충무공의 나라 사랑 정신도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 / 인천시 부평구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이충무공을 위해 오늘 모내기 행사를 하니까 뜻깊고 보람 있네요.”
인터뷰> 이채은 / 성남 장안중 1학년
“이충무공 위토에서 모내기를 하니까 이순신 장군님을 새롭게 기리는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아요.”
이곳 논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이순신 종가의 많은 빚으로 자칫 경매에 넘어갈 뻔했는데요.
당시 전국적으로 성금 모금 운동이 펼쳐지면서 빚을 모두 갚고 남은 성금으로 현충사를 중건했습니다.
인터뷰> 원성규 / 현충사관리소장
“우리 국민 성금으로 모금을 해서 다시 찾은 위토이기 때문에 그런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서 전통 모내기 체험 행사를 기획한 배경이 됩니다.”
모내기를 하는 동안 흥을 돋우는 풍물놀이도 펼쳐졌습니다.
“얼씨구~ 좋다.”
“얼씨구~ 좋다.”
인터뷰> 김현실 / 경기도 군포시
“모내기 체험하느라 조금 힘들었었는데 우리 전통 풍물놀이 공연을 보니까 힘들었던 게 싹 가시고 좋습니다.”
이번 모내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두 3백 명이 참가했는데요.
모내기를 마친 뒤 다 함께 새참으로 먹는 들밥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어린이 참가자들은 잠시 활쏘기 체험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고,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의 과거부터 지금까지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온 겨레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켜낸 곳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위업을 다시 한번 되새긴 값진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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