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는, 각국의 치열한 외교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아침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싱가포르에 도착했는데요,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정유림 기자>
(장소: 싱가포르)
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싱가포르에 도착하면서 일정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리 외무상은 현지 시간으로 새벽 6시경 창이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숙소인 소피텔 시티센터에는 현지 시간으로 7시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은 양복에 옅은 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한 리 외무상은 마중나와 있던 호텔 직원과 악수를 한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5층 로비로 이동했는데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이번 ARF에서 어떤 나라와 양자회담을 가질 지 주목되는데요.
일단 라오스, 캄보디아와 양자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국가 모두 북한과 교류와 친선 관계가 깊은 나라인데요,
이번 회담은 북한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를 포함해 5~6개국과 양자 회담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오늘 중에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미 혹은 남북미 외교수장이 만날 지 최대 관심입니다.
◇임소형 앵커>
우리 외교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여러 회의에 참석하죠?
◆정유림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오전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등 다자회의에 참석했는데요, 오후에는 뉴질랜드, 캐나다와 각각 양자회담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내일로 예정됐고, 어제 연기됐던 한중 양자회담은 오늘 오후 중 열릴 예정입니다.
오늘 주목해야 할 일정이 또 하나 있는데요,
(영상취재: 김명현, 민경철 / 영상편집: 최아람)
한국 시간으로 오후 8시 각국 외교장관을 대상으로 열리는 '갈라 만찬' 행사입니다.
바로 이 자리에서 남북과 북미 외교수장이 처음으로 마주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