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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생활쓰레기 줄이기 [똑똑한 정책뉴스]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생활쓰레기 줄이기 [똑똑한 정책뉴스]

등록일 : 2018.08.11

임소형 앵커>
중국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지난 4월 우리나라를 덮쳤습니다.

중국이 플라스틱과 종이, 금속류, 직물 등의 폐자원을 수입금지한건데요.

이에 따라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던 폐플라스틱 양은, 지난해 1월부터 2월 사이 2만2천97톤에서 올해 같은 기간 천7백74톤으로 92% 줄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처리해야할 폐플라스틱이 1년 새 92%가 늘었다는 의미인데요.

이 시점에서,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한 명당 플라스틱 연간 사용량은 98.2kg인데요.

1회용 플라스틱컵 무게를 11g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24개 정도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비닐봉투 사용량은 연간 216억 개로 한 명이 한 해 420개를 사용하는 셈인데요.

이는 핀란드의 100배에 이르는 양입니다.

또, 일회용컵 사용량도 매년 늘어 2015년 기준 연간 6억7천241만 개입니다.

3년 사이 18% 늘어난 겁니다.

정부가 폐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8월부터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규제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개인용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거나, 여러번 쓸 수 있는 대안 빨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진석 / 대전광역시 동구
“주로 마트에 가면 일반 봉투가 아니라 쓰레기봉투를 구입해서 거기에 담아오는 식으로 재사용 가능한 봉투를 사용합니다.”

인터뷰> 김예은 / 대전광역시 동구
“카페 같은데 갈 때 일회용 컵 말고 제 텀블러 가져가서 받을 때도 있어요. 제 텀플러 가져가면 음료 할인도 되고 좋은 것 같아요.”

일회용 플라스틱을 규제하는 움직임은 우리나라에서 뿐만이 아닌데요.

미국과 캐나다 일부 주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법으로 완전히 금지했습니다.

프랑스는 202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대만은 2020년 이후 음식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무상 제공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도 2020년까지 모든 일회용 포장재를 재활용품으로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전세계가 플라스틱 사용을 앞다퉈 금지시키는 이유, 무엇일까요?

종이는 분해되는데 최대 5개월이 걸리지만 일회용 종이컵은 20년 넘게 소요됩니다.

플라스틱은 석유를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소각하거나 매립 할 수 밖에 없고 수백 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데요.

뿐만 아니라 해마다 천3백만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유입돼 해양 생물에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렇듯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비닐봉지의 사용은 과소비를 넘어 우리 생존까지 위협하는데요.

무심코 쓰고 버리는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우선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유통업체와 음식점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과대포장 역시 최소화해야 합니다.

개개인 스스로는 장바구니와 머그컵 사용을 생활화 하고, 과대포장 상품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또 물건을 살 땐, 친환경소재 제품을 애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지금보다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은 7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인데요.

변화를 원한다면, 익숙한 것들과 이별할 수 있는 용기와 도전이 필요합니다.

내가 먼저 실천 가능한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면, 깨끗한 자연유산, 후손에 물려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똑똑한 정책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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