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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도시락' 점심···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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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도시락' 점심···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

등록일 : 2018.08.21

임소형 앵커>
2년 10개월 만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습니다.
어제 첫 상봉을 시작으로 조금 전에는 가족들끼리 오붓한 점심 식사가 진행됐는데요.
남북회담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가족들끼리의 개별 식사는 이번이 처음이죠?

최영은 기자>
(장소: 남북회담본부)
네, 그렇습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오전 10시 10분부터 남측 가족들의 숙소인 외금강호텔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어제처럼 다 같이 한공간에서 만난게 아니고 호텔 객실에서 개별적인 시간을 보낸 겁니다.
나이가 많은 이산가족들의 이동 시간을 줄이고, 더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인데요.
그런 취지에서, 식사 역시 개별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오전 11시 40분부터 각각의 가족 객실에 도시락이 배달됐고, 식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점심 도시락 메뉴는 소고기 볶음밥, 금강산 송이버섯, 삼색찰떡과 오이소박이, 닭고기편구이 등이었는데요.
메뉴 구성은 남측과의 사전 협의 없이 북측에서 준비했습니다.

임소형 앵커>
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오늘 오후 남은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최영은 기자>
네, 남북의 이산가족은 어제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환영 만찬, 그리고 전해드린 대로 오늘 점심식사 까지 마무리한 상황인데요.
잠시후 오후 3시부터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금강산 호텔에서 2시간 동안 단체상봉으로 만남을 이어갑니다.
오늘 남은 공식 행사는 이게 전부입니다.
이 단체상봉을 끝으로 잠시 헤어졌다가 내일 오전 11시부터 작별상봉으로 마지막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제 만남의 장은 두 차례 남은 겁니다.
이어서 오는 24일부터는 2차 이산가족 상봉, 그러니까 또 다른 가족들의 재회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임소형 앵커>
네, 이산가족 상봉이 앞으로 더 자주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게 드는데요.
박경서 적십자사 회장이 다음 이산가족 상봉을 우리측에서 열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죠.

최영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외금강호텔 기자실을 방문한 박 회장이 취재진과 만났는데요.
박 회장은 다음 이산가족 상봉을 남측 지역에서 개최할 계획이 있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다음달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정상회담 이후 남북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며, 그렇게 되면 내년부터는 눈에 보이는 여러 변화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때 적십자사도 그 변화에 한 몫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회장 또 전날 북측의 단장인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을 만난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박용일 부위원장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완전히 성공이라면서, 정말 차분하고 멋있는 만남이라고 말했다고 박 회장은 밝혔습니다.
아울러 박 회장은 다음달 평양에 가는 것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 본부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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