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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공공자전거 '따릉이' 인기···헬멧 의무화 논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공공자전거 '따릉이' 인기···헬멧 의무화 논란

등록일 : 2018.08.24

김교준 앵커>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등장한 지 3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용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이제는 대여소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오는 9월부턴 헬멧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안전을 위해 헬멧착용은 필수적이지만 해결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 윤지은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윤지은 국민기자>
대학생 김민표 씨는 요즘 자전거 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동네에 따릉이가 배치되면서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는 주로 공공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표 / 경기도 고양시
“공용자전거가 많이 배치되어있어서 가까운 거리는 차 없이도 이동하기가 편한 것 같아요.”

서울의 공공자전거 따릉이.
2015년 10월에 등장한 이후 현재는 2만 대가 시내 곳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회원 수가 17만 명에 이르고 하루 평균 이용자는 만 천 5백여 명에 달합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편리하고 비용 부담도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신영 / 경기도 의정부시
“자전거를 타고 어디든지 다닐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따릉이는 하루 중 출, 퇴근 시간대에 38%의 이용률을 보일 정도로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용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운영비는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적자가 2016년 23억 4900만 원에서 지난해에는 38억 810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따릉이에 광고 부착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업의 참여가 저조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합니다.
따릉이를 대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의 잦은 오류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지난 6월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개편하였고 복잡한 가입절차와 결제도 간소화했지만 이용자들의 기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진 / 서울시 영등포구
“메뉴 뒤지다 보면 전화를 해서 물어보는데 QR코드 안내는 좀 전에 없었고 예전에도 빌려봤었는데 이렇게 개선한다고 자꾸 바꾸는 것 같아요. 그래놓으니까 오히려 저는 더 헷갈리고..”

자전거 헬멧 의무화도 공공 자전거 운영에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따릉이를 이용할 때 이렇게 헬멧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9월 28일부터는 헬멧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자전거 2만 대의 헬멧을 구비하려면 2, 3억 원의 비용이 드는 데다 관리도 쉽지 않습니다.
대전에서는 2014년 공공자전거의 헬멧을 무상으로 제공했지만 90%가 분실됐습니다.
(영상촬영: 선신영 국민기자)
다른 사람이 쓰던 것을 써야 해 비위생적이고 더운 날엔 땀이 많이 나서 헬멧 착용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따릉이가 안전을 위한 헬멧 착용과 함께 편리함도 싣고 잘 달릴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윤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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