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작은 도서관, 국민 체육센터 같은 지역시설을 일컫는 이른바, 생활 SOC에 대한 혁신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내년에는 국민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정부 예산에 담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서울 구산동 도서관마을.
주민들의 요구로 지어진 이곳은 마을공동체의 중심이 됐습니다.
마을 주민 누구나 이곳에서 책도 읽고 공연도 보는 소통의 공간이 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곳이 주민참여의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주민들의 상상력과 공감으로 창의적인 공공건축물이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생활 SOC에 대한 혁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도로와 철도, 공항 등 대규모 SOC 위주로 경제가 발전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 일상에 필요한 생활 기반 시설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월이 흘러 가족의 규모가 줄고 삶의 질이 중요한 가치가 되면서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 시설인 생활 SOC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게 됐다며 앞으로 공공 투자도 지역 밀착형 생활 SOC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생활 SOC는 사람에 대한 투자이며 지역에 대한 투자입니다.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고 함께 공존하는 포용 사회, 포용 국가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이미 생활SOC 예산에 올해 5조 8천억에서 내년도 8조 7천억으로 투입을 확대한 상태.
이러한 예산 확대를 통해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고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입니다.
문 대통령은 생활 SOC를 통해 함께 아이를 키우고 어르신을 모시는 생활 공동체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그 기반을 열심히 다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국민들께서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피부로 느끼실 때까지 정성을 들이겠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추진체계를 만들어 중앙정부, 지자체,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을 것입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김태우 / 영상편집: 최아람)
그러면서 투자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게 장기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