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여행을 떠난 우리 국민들의 발이 묶였는데요.
정부가 군 수송기 파견을 추진합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거센 비바람에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들도 쓰러졌습니다.
도시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새벽, 시간당 최대풍속 290km의 초강력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휩쓸었습니다.
전신주 파손 등으로 전기가 끊기고, 물 공급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외교부는 이번 태풍으로 우리 국민 1명이 경상을 입고, 주택 4가구가 손상되는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이판 국제공항이 내일까지 임시 폐쇄되면서 여행객 등 1천800여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긴급회의를 갖고, 사이판 공항 재개가 늦어질 경우, 내일 군 수송기 1대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군 수송기를 통해 괌까지 우리 국민을 수송한 뒤, 괌에서 한국 항공사를 타는 방식으로 귀국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신속대응팀을 조속히 파견하고, 구호물품 등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한편,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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