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 결과, 다음 주 남북 철도, 도로 착공식이 예정대로 열리게 됐습니다.
착공식을 앞두고 동해선 도로 북측 구간 현장점검도 시작됐습니다.
서울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채효진 기자, 워킹그룹 회의부터 짚어주시죠.
채효진>
네, 오늘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우리 측은 외교부, 통일부, 청와대, 미국 측은 국무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는데요.
오는 26일 남북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의 반출 물품에 관한, 대북제재 예외 인정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죠.
회의를 마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착공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간 유해발굴 사업과 북한 동포에 대한 타미플루 제공도 해결됐다고 전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철도연결 사업과 관련한 착공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유해발굴사업, 남북 간에 하고 있는 유해발굴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 북한동포들에 대한 타미플루의 제공도 해결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앞으로 타미플루와 신속진단키트를 북측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곧 실무협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의 800만 달러 규모 대북 인도적 지원은, 미국이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검토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비건 대표는 미국 내 대북 인도지원 단체의 면허와 여행 허가를 언급하면서, 워싱턴에 돌아가 관련 정책을 재검토할 뜻을 다시 밝혔습니다.
다만 대북 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스티븐 비건 /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대북) 인도주의 지원이 유엔 제재로 금지되지는 않지만, 인도주의 단체 관계자의 면허나 여행 허가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내년에 몇가지 조치를 취하기로 (워킹회의에서) 합의했습니다."
채효진 기자>
비건 대표는 오늘(21일) 청와대와 통일부도 각각 예방했는데요.
오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북한정세와 한반도 비핵화, 최근 마무리된 남북 철도 공동조사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오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하고,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 방안과 남북 협력 사업의 제재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신경은 앵커>
그렇군요.
착공식을 앞두고 동해선 도로 북측 구간의 현장 점검도 시작됐죠?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오전 9시 10분쯤 통일부, 국토교통부 등 남측 실무자 10여 명이 방북했는데요.
모레까지 고성에서 원산까지 도로 100여㎞ 구간을 점검합니다.
마치고 돌아온 뒤, 오는 24일 다시 방북길에 올라 경의선 개성지역 도로 4㎞ 구간도 살필 예정입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녹취>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경의선 조사와는 성격이 다르며 사전 현장 점검 및 실무 협의 차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채효진 기자>
한편 착공식 준비를 위해 이번 주 북측에 보내기로 한 선발대는, 아직 방북하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최아람)
오는 26일 북측 판문역에서 열리는 착공식에는, 남북 인사 각 100여 명씩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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