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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30분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유용화의 오늘의 눈]

방송일 : 2019.02.13 재생시간 : 03:45

유용화 앵커>
2012년 6월17일.

독일과 덴마크의 축구경기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날 신나치주의 현수막이 등장했습니다.

또 일부 팬들은 과거 나치가 외치던 유사한 구호를 외쳤습니다.

유럽 축구연맹은 바로 독일축구 협회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2만 5천유로의 벌금을 부과한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유럽사회가 얼마나 히틀러와 나치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느냐를 알수 있습니다.

독일은 반 나치법안에 근거해 나치와 관련된 상징들이 발견되면 바로 수사에 착수합니다.

반나치법안에는 히틀러식 경례를 하거나 나치문양을 사용하는 일은 징역 5년 이하에 처하는 범죄행위입니다.

1930년대 유럽을 전쟁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나치즘.

독일의 파시즘은 국가와 민족을 신성시키는 대중조작을 통해 전체주의적 독재의 틀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러한 선동적 전체주의는 정치적 희생양을 국내외적으로 조작해냅니다.

히틀러의 나치스트들은 유대인과 장애인 그리고 체제 반대자들에 대해 끊임없는 테러를 가했습니다.

그리고 반대급부로 독일국민들을 일차원적 인간으로 강제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

그곳을 학살과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집단은 총칼로 권력을 잡은 신군부세력 이었습니다.

그들은 박정희 정권시절부터 육성된 하나회라는 군 파벌 엘리트 집단들 이었습니다.

한국의 군사독재정권 세력은 특정지역을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들의 정권 정당성으로 삼았습니다.

광주지역의 항거를 북한과 연계하여 불순집단으로 만들고, 자신들의 진압과 살인행위를 정당화 시켰습니다.

특정지역을 북한과 연계시켜 다른 지역의 국민들과 유리시켰습니다.

민주적 요구 역시 특정지역과 북한과 연계된 요구와 동일시되도록 조작했습니다.

그리고 틈만 나면 광주를 운운하며 지역차별을 조장했습니다.

극우세력을 몰아내고 분기시키는데 광주를 이용 했습니다.

독일과 일본에서 나타났던 파시즘의 전형적인 특징인 선동적 차별 그리고 배제주의를 통한 권력 장악 과정이 광주에서도 일어났던 것입니다.

최근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한 폄훼 논란이 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광주에 대해 우파가 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제명결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때만 되면 또 광주 운운하면서 극우세력을 결집시키려는 정치적 행태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문제의 발언을 한 정치인들이 닥쳐올 후폭풍을 과연 예상 못했을까요.

극우정치 세력의 입지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광주를 또 희생양삼아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려는 행태가 다시 반복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은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말아야할 사건입니다.

더 이상 광주가 정치적 희생양이 돼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비방, 날조, 폄훼하는 행위에 대해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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